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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위협에도 괌 관광 ‘이상무’…“한국인 예약취소는 소수”

北위협에도 괌 관광 ‘이상무’…“한국인 예약취소는 소수”

입력 2017-08-14 14:27
업데이트 2017-08-1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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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의 괌 포위사격 위협에도 한국인들의 대규모 여행 취소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일 북한을 향해 도발을 멈추지 않으면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자, 북한은 ‘괌 포위사격 검토’로 맞대응해 긴장이 고조된 상태다.

그러나 한국과 괌의 여행사들은 북한의 괌 사격 위협 이후 한국인들의 문의를 많이 받았으나 실제 여행을 취소한 사람은 소수라고 전했다.

괌 관광청은 여행 예약 취소 사례가 있다고 파악했으나, 성수기인 8월에도 여전히 괌 관광이 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두투어 관계자 원형진씨는 “많은 고객이 우려 섞인 문의를 했지만 수수료를 물고 여행을 취소할 정도로 걱정하지는 않는다”라며 “북한은 매년 한두 번씩 긴장을 고조해 관광객들이 둔감해진 것 같다”고 AP에 전했다.

WP도 “한국인들은 북한 위협에 단련됐으며, 60년 이상 전쟁 상태로 살면서 정기적인 위협을 견뎌왔다”며 이번 북한의 경고가 한국인의 괌 여행에 별 영향을 주지 않는 이유를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신문은 지난주 한 한국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가장 많이 읽힌 괌 관광 관련 게시물은 북한 상황에 대한 글이 아닌 저렴한 관광객용 와이파이 광고, 아웃렛 할인 정보 등이었다고 전했다.

인구 16만 명의 미국령 섬인 괌은 미국의 군사기지가 있는 전략적 요충지이자 지난해 150만 명이 방문한 인기 관광지다.

특히 비행기로 3시간 정도 걸리는 한국과 일본 관광객들이 괌 전체 입국자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괌 방문객 중 한국인 비중은 46% 정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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