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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열대야 극복법…빙수·냉면 대신 맥주·음료 찾는다

폭염·열대야 극복법…빙수·냉면 대신 맥주·음료 찾는다

입력 2017-08-14 07:56
업데이트 2017-08-1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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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소프트, 여름철 먹거리 빅데이터 분석 결과

올해 열대야가 서울 기준으로 지난달 11일부터 시작되면서 대한민국의 ‘잠 못드는 밤’이 한 달 가까이 이어졌다.

선풍기와 에어컨만으로 견디기 힘든 찜통 같은 여름에 사람들은 무엇을 먹고 어떤 일을 하며 더위가 사라지길 기다렸을까.
맥주 사진
맥주 사진 서울신문 DB 자료사진
14일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분석업체 다음소프트가 분석한 2015년∼2017년 여름철(6∼8월) 먹거리·활동 관련 빅데이터(블로그, 트위터, 뉴스기사) 자료를 보면 매년 사람들이 찬 음식과 음료를 선호하는 양상은 꾸준했지만, 그 종류는 조금씩 변화했다.

대표적 여름 먹거리인 빙수는 온라인 언급 순위가 2015년 7위(6만4천364건)에서 2016년 13위(4만2천394건)로 낮아졌고 올해는 18위(2만7천454건)로 더 떨어졌다.

전통의 여름 먹거리인 냉면도 온라인 언급량이 2016년 17위(3만9천723건)에서 올해 20위(2만6천258건)로 줄었다.

빙수나 냉면과 달리 맥주의 언급량은 2015년(11만1천492건)과 2016년(10만7천383건) 2위였으나 올해는 치킨(2위·9만3천861건)을 제치고 1위(10만2천290건)에 올랐다.

음료와 차도 2015년 각각 8위(6만2천668건), 17위(3만8천324건)에서 올해 6위(5만3천468건), 10위(4만536건)로 언급량이 많아졌다.

다음소프트는 “예전에는 음식을 주로 차게 먹었지만, 최근에는 음료를 차게 마셔 더위를 식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더운 날씨에 외출을 꺼리는 사람들은 쇼핑도 온라인으로 해결한다.

온라인 쇼핑 언급량도 2015년 12만5천842건, 2016년 13만9천539건, 2017년 16만9천241건으로 점점 증가하고 있다.

해당 기간 온라인 구매물품 언급량 순위를 보면 맥주, 음료, 간식, 과일 등이 매년 순위가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소프트는 “열대야로 일찍 잠들지 못하고 더위에 지치면서 사람들이 허기와 더위를 달래는 수단으로 맥주와 음료수 등을 즐기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다음소프트는 올해 봄(3∼5월)에 ‘잠’을 언급하며 긍정적 단어를 쓴 비율은 39%, 부정적 단어를 쓴 비율은 61%였으나 여름(6∼8월)에는 긍정적 단어 사용 비율이 35%로 낮아지고 부정적 단어 비율은 65%로 올랐다고 밝혔다.

다음소프트는 “봄보다 여름에 열대야로 숙면이 어려워지면서 ‘피곤하다’, ‘덥다’, ‘힘들다’ 등의 단어가 잠과 함께 많이 사용됐다”고 부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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