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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 공포에…편의점업계, 벨기에산 와플 판매 중단

‘살충제 계란’ 공포에…편의점업계, 벨기에산 와플 판매 중단

입력 2017-08-10 16:54
업데이트 2017-08-1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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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발(發) ‘살충제 계란’ 공포가 국내에도 상륙했다.

주요 편의점들이 소비자들의 우려를 고려해 벨기에산 와플의 판매를 중단하고 제품의 신규 발주도 중단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편의점 체인 씨유(CU)는 9일부터 벨기에산 와플인 ‘로투스’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신규 발주도 중단했다.

GS25도 10일부터 신규 발주 중단과 함께 매장 내 상품 판매 중단 조처를 했으며 이마트24는 11일부터 로투스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국내 편의점업계에서 유통되는 벨기에산 와플은 ‘로투스 오리지날 벨기에 와플’과 ‘로투스 오리지날 벨기에 와플 위드 초콜릿’ 두 종류다.

와플은 계란을 많이 사용하는 서양식 과자다.

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이마트24 등 국내 5대 편의점이 모두 이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GS25 관계자는 “국내에 시판 중인 로투스 와플 제품에 문제가 된 벨기에산 달걀이 사용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를 고려해 예방적 차원에서 신규 발주와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반면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은 최종적인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좀 더 기다려본다는 입장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로투스 본사로부터 상품에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정확한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상황을 지켜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형마트 3사 중 유일하게 로투스사 와플을 판매 중인 홈플러스 역시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며 해당 제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판매를 중단할 계획이다.

최근 유럽연합(EU)은 벨기에와 네덜란드에서 인체에 해를 끼치는 살충제 ‘피프로닐’ 성분에 오염된 계란이 대량으로 유통됐다는 사실을 밝혀내 파문이 일고 있다.

독일과 영국, 프랑스, 스웨덴, 스위스에서도 ‘피프로닐 오염 계란’이 수입됐을 가능성이 지적돼 조사가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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