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영 과기혁신본부장의 자진 사퇴 혹은 임명 철회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이 잇따르는 가운데, 서울대에서는 자연과학대를 중심으로 교수들이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서명운동 준비에 착수했다.
10일 서울대 교수들에 따르면 자연대와 의대 등을 중심으로 발기인 30여명이 박 본부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 초안을 만들어 전체 서울대 교수 2000여명에게 서명참여를 요청하는 이메일을 보냈다.
성명서 발기인에는 문재인 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이었던 호원경 의대 교수와 황우석 사태 당시 연구처장으로 진상조사에 참여했던 노정혜 생명과학부 교수 등이 포함돼 있다.
성명서 초안에는 황우석 사태 당시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으로 과학 사기 사건에 책임을 져야 할 자리에 있던 인물이 과기혁신본부장에 임명된 것이 과학계에 대한 모독이라는 지적과 함께 박 본부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명에 참여한 서울대 교수들은 다음 주에 기자회견을 열어 공동명의로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10일 오후 박기영 본부장은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자진 사퇴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울음 터뜨린 박 본부장
박기영(왼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1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과학기술계 원로 및 기관장과의 정책간담회에서 ‘황우석 사태’ 연루와 관련해 11년 만에 사과하고 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성명서 발기인에는 문재인 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이었던 호원경 의대 교수와 황우석 사태 당시 연구처장으로 진상조사에 참여했던 노정혜 생명과학부 교수 등이 포함돼 있다.
성명서 초안에는 황우석 사태 당시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으로 과학 사기 사건에 책임을 져야 할 자리에 있던 인물이 과기혁신본부장에 임명된 것이 과학계에 대한 모독이라는 지적과 함께 박 본부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명에 참여한 서울대 교수들은 다음 주에 기자회견을 열어 공동명의로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10일 오후 박기영 본부장은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자진 사퇴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