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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류’ 임현수 목사, 31개월 만에 집으로…北 “인도주의적 견지”

‘억류’ 임현수 목사, 31개월 만에 집으로…北 “인도주의적 견지”

이슬기 기자
입력 2017-08-09 20:50
업데이트 2017-08-0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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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적대 행위로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던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가 9일 병보석으로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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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억류 임현수 목사 31개월만에 병보석 석방
북한 억류 임현수 목사 31개월만에 병보석 석방 9일 북한 중앙재판소로부터 억류 31개월만에 병보석 허가를 받은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
한국계 캐나다인 임 목사는 2015년 1월 북한 나선지역에서 평양으로 이동하다 체포돼 같은 해 12월 국가전복 음모 등의 혐의로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다. 2015년 7월 임 목사가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8.9 [연합뉴스 자료사진]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중앙재판소의 2017년 8월 9일부 판정에 따라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적대 행위를 감행한 것으로 하여 무기노동교화형을 언도받고 교화 중에 있던 캐나다 공민 임현수가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병보석되었다”고 전했다.

임 목사는 2015년 1월 북한 나선지역에서 평양으로 이동하다가 체포돼 같은 해 12월 ‘국가전복 음모’ 혐의로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이로써 임 목사는 31개월 만에 집으로 돌아가게 됐다.

앞서 중앙통신은 전날 대니얼 장 캐나다 국가안보보좌관이 쥐스탱 트뤼도 총리의 특사로 방북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방북 목적과 일정에 대한 언급이 없어 임 목사의 석방 교섭을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은 바 있다.

애초에 임 목사는 북한에서 영양실조와 고혈압, 관절염, 위장병 등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건강에 대한 우려가 점차 커지는 상황이었다.

임 목사는 1997년부터 100여 차례 이상 북한을 방문하며 북한 아동보호시설과 노인요양시설 등을 지원한 인물이다.

2015년 당시 방북도 정치적 성격과 무관한 인도주의적 지원 목적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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