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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美 무기 구입 늘리면 무역적자 해소될 것”

文 “美 무기 구입 늘리면 무역적자 해소될 것”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17-08-07 23:34
업데이트 2017-08-08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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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FTA 개정” 요구에 답변

文 “FTA 양국 모두에 도움” 평가
“내년 국방예산 지출 특히 늘릴 것”
미·일 정상과 연쇄 통화
미·일 정상과 연쇄 통화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오전 7시 58분부터 8시 54분까지 56분간 통화하면서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한 한·미 양국의 공조 및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지금은 (북한과) 대화할 때가 아니다. 핵을 포기할 때까지 제재할 때”라고 말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 양국의 주요 현안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 전화통화 후반부쯤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주제로 한·미 FTA를 이야기해 보자고 먼저 말하면서 대화가 이뤄졌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 미국의 훌륭하고 위대한 동맹이자 동반자이며 미국은 한·미 동맹을 위해 막대한 국방예산을 지출하고 있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다만 막대한 대(對)한 무역적자를 시정하고 공정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한·미 FTA를 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한·미 FTA가 양국 모두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한다”면서 “안보 분야의 동맹과 함께 경제 분야 협력의 근간이 되는 동 협정이 기존의 성과를 바탕으로 양국에 더욱 호혜적인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우리 측 대표인 통상교섭본부장이 최근에 임명된 만큼 앞으로 양측 관계 당국 간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국방예산 언급에 대해 “문 대통령은 우리는 국방비 지출을 늘려 갈 계획이고 내년에 특히 그럴 계획이 있다”며 “국방예산 대부분이 한국군 자체의 전략 방어력을 높이는 데 사용되겠지만 국방비의 상당 부분이 미국 첨단무기 구입에 쓰일 것이어서 대한 무역적자가 해소될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설명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7-08-0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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