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 이어 서울시립대 등 없애
평균 15만원… 총등록금의 1%새달부터 전형료 5% 이상 인하도
“모든 대학 입학금 폐지해야”
서울 주요 대학 총학생회 소속 학생들이 3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참여연대, 반값등록금국민본부 등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대학 입학금 폐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대입 전형료를 인하하고, 반값등록금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지역중심 국공립대총장협의회는 대전 유성리베라호텔에서 임시회의를 열어 이렇게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협의회에 국공립대는 강릉원주대, 경남과학기술대, 공주대, 군산대, 금오공대, 목포대, 목포해양대, 부경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시립대, 순천대, 안동대, 창원대, 한경대, 한국교원대, 한국교통대, 한국체육대, 한국해양대, 한밭대 등 19개 대학이 속해 있다. 앞서 이들 대학 가운데 국립 군산대가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으로 입학금을 폐지했다.
협의회는 이번 결정에 대해 “대학생들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추진한 새 정부의 교육정책에 지역중심 국공립대들이 모두 동참하는 의미에서 입학금 폐지와 전형료 인하 안건을 의결했다”고 말했다. 국공립대 신입생 1인당 입학금은 평균 14만 9500원으로 등록금 총액의 1% 수준이다.
협의회는 또 내년 대입 전형료를 5% 이상 낮춘다. 구체적인 규모는 대학별로 정하기로 했다. 전형료 인하는 다음달 시행하는 수시전형 원서 접수부터 적용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7-08-0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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