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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6박 7일 여름휴가 첫 휴가지는 평창

文대통령 6박 7일 여름휴가 첫 휴가지는 평창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17-07-30 23:08
업데이트 2017-07-31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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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홍보 위해 결정…이례적으로 공개 국민 관심 유도

진해 해군기지 휴양시설로 이동
北미사일 관련 보고 수시로 받아
文대통령, 국민 불안 가중 우려에 휴가행
文대통령, 국민 불안 가중 우려에 휴가행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강원 평창으로 여름휴가를 떠나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내 스키점프대를 둘러보던 중 현장을 찾은 시민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6박 7일 일정으로 첫 여름휴가를 보내고자 30일 강원 평창으로 떠났다. 부인 김정숙 여사와 평창에서 휴식을 취하고 경남 진해 해군기지 내 휴양시설로 옮겨 나머지 휴가를 보내고 나서 다음달 5일 청와대로 돌아올 예정이다.

대통령의 휴가 키워드는 ‘평창동계올림픽’과 ‘안보’다. 청와대가 경호상의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던 대통령의 구체적인 휴가 장소를 이례적으로 언론에 알린 것도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끌어모으기 위해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평창동계올림픽이 200일이 채 안 남았는데 올림픽 붐이 일어나지 않는 것에 대해 대통령이 안타까워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 위치한 스키점프대에 올라 시설물을 둘러보고 시민과 셀카를 찍으며 담소를 나눴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이번에 정말 푹 쉬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런 이유로 청와대는 대통령이 읽는 책 목록도 공개하지 않았다.
文대통령 NSC 주재
文대통령 NSC 주재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9일 오전 1시쯤 청와대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미사일 발사 직후 가진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그러나 마냥 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군사 동향을 수시로 보고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군 휴양 시설로 휴가지를 잡은 이유는 북한 미사일 발사 등 긴급한 상황을 신속히 보고받고 화상회의 등을 통해 군통수권자로서 지휘권을 행사하는 데 최적의 장소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야권에선 안보 위기가 닥쳤는데도 문 대통령이 휴가를 떠났다며 “안이하다”고 비판했지만, 청와대는 이런 상황에서 휴가를 취소하면 오히려 국민이 더 불안해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의 도발 움직임을 24시간 주시하고 있으며, 문 대통령은 안보 상황과 관련해 만반의 대비 시스템을 갖추고 갔다”고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7-07-3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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