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나이지리아 유전지대서 탐사대원 10명 무장괴한에 피랍

나이지리아 유전지대서 탐사대원 10명 무장괴한에 피랍

입력 2017-07-26 20:45
업데이트 2017-07-26 20:4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우만권 통신원 = 나이지리아 유전지대에서 지질조사를 하던 현지 대학 소속 탐사대원 10명이 무장괴한에 피랍됐다.

26일(현지시간) AFP 보도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 주(州)의 마이두구리 북서부 마구메리 지역에 있는 지비 마을에서 전날 현지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이 보안요원들과 교전 끝에 10명의 지질조사 연구원을 납치해 갔다고 해당 대학과 탐사계약을 체결한 나이지리아 국영석유공사(NNPC) 관계자인 은두 우가마두가 전했다.

우가마두는 “마이두구리 대학의 지질조사 학부 소속 연구원 10명이 피랍됐다”라며 “이들은 NNPC와 계약을 맺고 차드 호 바닥의 지질조사를 수행하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지비 마을 인근에서 팀을 호위하던 보안요원들과 보코하람으로 추정되는 무장괴한들과 교전이 벌어지고서 이들 탐사대원이 납치당했다”라고 덧붙였다.

마이두구리 대학의 단주마 감보 대변인도 이날 학교 모교 소속 연구원들의 피랍 사실을 확인하고서 “우리 연구원들이 관련된 피랍 사건이 일어난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라고 말하고서 치안 당국의 상세한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이 대학 또 다른 관계자는 탐사팀이 지난달부터 이 지역 유전지대를 조사하고 있었다며 “보코하람이 탐사팀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있었음이 틀림없다”라고 덧붙였다.

나이지리아는 지난 1956년 니제르 델타로 불리는 남부 지역에서 유전이 발견되고서 그간 이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한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현지 무장단체들은 정당한 이익 배분을 요구하며 석유시설 등에 대한 공격과 현장 근로자 납치를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