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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종면 해직기자, 사장 공모 서류심사 탈락 “YTN 복직하겠다”

노종면 해직기자, 사장 공모 서류심사 탈락 “YTN 복직하겠다”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7-07-26 16:46
업데이트 2017-07-2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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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종면 해직기자가 YTN사장추천위원회 서류심사에서 탈락한 뒤 회사에 복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국언론노조 YTN지부 조합원들이 25일 오후 경찰 출두를 앞두고 남대문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조원을 고소한 구본홍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노종면 위원장 등 YTN 조합원 12명은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사측으로부터 형사고소를 당해 조사를 받기 위해 이날 경찰에 출두한다. 연합뉴스
전국언론노조 YTN지부 조합원들이 25일 오후 경찰 출두를 앞두고 남대문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조원을 고소한 구본홍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노종면 위원장 등 YTN 조합원 12명은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사측으로부터 형사고소를 당해 조사를 받기 위해 이날 경찰에 출두한다.
연합뉴스
노종면 기자는 26일 페이스북에 ‘X’에게 보내는 편지글 형식의 장문의 글을 올렸다. 노 기자는 서류심사 탈락에 의구심을 나타내며 “YTN 대주주들은 공기업이다. 그들 회사의 경영진이 아무리 박근혜 정권 사람들이라 해도 이렇게까지 절박한 결행이 가능한 것일까”라고 반문하며 “이 의문의 끝에서 X, 당신을 본다”고 말했다.

노 기자는 “내가 (사장 후보에) 서자 당신은 어찌 했습니까. ‘노종면은 피바람을 일으킬 것이다’, ‘통제 불능의 소영웅주의자다’ 따위의 흑색선전으로 나에 대한 YTN 안팎의 지지여론에 균열을 내려고 무던히도 노력했다”고 되짚었다.

그는 “입후보를 공식화 한 뒤 지금까지 내가 한 일의 대부분은 흑색선전과 싸우는 일이었다”며 “결국 당신은 권력을 참칭하거나 YTN에서 누리는 알량한 지위를 지렛대 삼아 대주주와 결탁했고 나를 배제하는 작전에 성공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번 사장 공모 인정할 수 없다. 동지들을 규합해 투쟁에 나서겠다”며 “조작된 심사를 통해 사장 선임이 시도된다면 주저 없이 2008년으로 돌아가겠다. 당장 복직부터 해야겠다”고 밝혔다.

이날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YTN사추위는 YTN 대주주인 한전KDN, 한국마사회, KGC인삼공사 등이 추천한 외부 인사 3명, 노사 협의에 의해 방송학회가 추천한 인사 1명, 언론노조 YTN지부가 추천한 1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됐다.

이 과정에서 언론노조 YTN지부와 방송학회 추천 인사를 제외하고, 대주주 측이 추천한 사추위원 3명이 동일하게 노 기자에게 최저점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오늘은 “대주주가 추천한 사추위원들이 동일하게 최저점을 부여했다는 점에서 외부 입김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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