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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오른 조나탄, 4경기 연속 멀티골

물오른 조나탄, 4경기 연속 멀티골

입력 2017-07-23 21:55
업데이트 2017-07-23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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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 호날두’ 조나탄(27·수원)이 네 경기 연속 멀티 득점으로 매서운 파괴력을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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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탄 연합뉴스
조나탄
연합뉴스

 조나탄은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인 상주와의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에서 또 두 골을 뽑아 3-0 완승을 이끌었다. 직전 라운드 해트트릭을 포함해 네 경기 연속 멀티 득점으로 시즌 18호 골까지 기록한 그는 득점 선두를 굳건히 지키며 수원의 거침없는 5연승에 앞장섰다. 시즌 초반 ‘세오 타임’ 비아냥을 들으며 하위권을 맴돌았던 수원은 서정원 감독의 지도력이 뒤늦게 자리를 잡으면서 어느새 승점 42로 울산과 어깨를 나란히 한 뒤 다득점(42골-23골)에서 앞서 2위로 자리를 맞바꿨다.

 수원이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직행권(1~2위)이 주어지는 2위 자리에 오른 것은 이번 시즌 들어 처음이며 5연승 역시 시즌 처음이다. 조나탄의 폭발적인 득점력이 이번 주말 올스타전을 앞두고 브레이크에 들어가 냉각되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다.

 조나탄은 전반 25분 상대 수비수 이경렬이 골문 앞에서 가슴으로 공을 떨구자 먹잇감을 낚아채는 독수리처럼 뒤에서 나타나 이를 빼앗아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수비수가 방심한 틈을 탔지만 맹수 같은 킬러 본능이 없었더라면 나오기 힘든 장면이었다. 그는 후반 16분 김민우의 추가 골로 수원이 2-0으로 달아난 후반 정규시간 종료 3분 전 이번에는 드리블 능력을 뽐내며 쐐기 골을 꽂았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상대의 공을 빼앗아 질풍처럼 내달려 수비수와의 어깨 싸움을 이겨낸 뒤 각이 나오지 않는 곳에서 골키퍼의 왼쪽을 꿰뚫어버렸다.

 수원으로서 아쉬운 점이라고는 이날 선발 출전한 염기훈이 뛰어난 공수 조율 능력에도 불구하고 단 하나의 공격 포인트도 올리지 못한 것이었다. 염기훈이 한 골만 넣었더라면 K리그 통산 다섯 번째 60(골)-60(도움) 클럽에 가입할 수 있었는데 다음 기회로 미뤄지게 됐다.
 상주는 세 경기 연속 3실점으로 3연패하며 리그 9위 제자리걸음을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7-07-2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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