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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오 美CIA 국장, 안보포럼서 ‘김정은 축출’ 강경 발언

폼페오 美CIA 국장, 안보포럼서 ‘김정은 축출’ 강경 발언

입력 2017-07-21 16:46
업데이트 2017-07-2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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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北핵무기에서 떼어놓을 방법 찾아야…北주민도 원할 것” “국방부와 북핵위협에 궁극적으로 대응할 초안 짜고 있다”

마이크 폼페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미국 콜로라도 주에서 열린 안보행사서 북핵 위협에 맞설 대안으로 북한의 정권 교체를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해 주목된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N,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이날 콜로라도주에서 열린 아스펜 안보 포럼에서 북한의 핵 위협을 언급하던 중 미 정부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핵무기에서 떼어놓을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예측불가능한 성향이 북핵 문제 해결의 걸림돌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이런 무기를 내려놓고, 한반도 비핵화가 이뤄진다면 좋겠지만 가장 위험한 문제는 이 무기들을 통제할 권한을 가진 인물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미 정부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핵 개발 능력과 핵 개발 의도가 있는 인물을 분리해 떼어 놓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5월 렉스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이 북한의 정권 교체나 정권 붕괴를 원치 않는다고 한 발언과 대조된다.

폼페오 국장은 미 정보기관과 국방부가 북한 핵 위협과 관련해 “궁극적으로 달성하려는” 계획 초안을 짜고 있다고 소개한 뒤 “정보위원회가 대통령에게 어떤 방식으로 가야 할지 다양한 선택 범위를 제시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폼페오 국장은 그러나 ‘그의 발언이 북한의 정권 교체를 의미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꼭 그런 뜻은 아니다’라고 부인하면서도 김정은의 ‘축출’을 지지하는 듯한 답변을 했다고 CNN은 전했다.

폼페오 국장은 “정권에 관해 말하자면, 우린 이러한 시스템에서 그 정권(북한)을 분리해 낼 방법을 찾기를 기대한다”며 “북한 사람들도 그가 없어지는 것을 보기를 원할 것이다. 알다시피 북한 사람들이 잘살지 못한다”고 말했다.

폼페오 국장은 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비이성적인 인물로 보는 시각이 있으나 자신이 보기에는 정권유지라는 핵심 목표를 제대로 이해하는 정상적 인간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이어진 질의응답 순서에서 폼페오 국장은 정권 교체 후 상황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김정은 정권의 축출이 미국에 “전적으로 좋은 일”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3번째 문 뒤에 무엇이 있을지” 어떻게 알겠느냐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신임하는 인물로 손꼽히는 폼페오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 북한 문제에 큰 관심을 보이며 자신을 만날 때면 북한에 관한 질문을 빼놓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마음속 최우선 사안은 북한”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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