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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산불 열흘 째 진화 중…서울 면적 3배 소실·4만여명 대피

캐나다 산불 열흘 째 진화 중…서울 면적 3배 소실·4만여명 대피

민나리 기자
민나리 기자
입력 2017-07-18 14:58
업데이트 2017-07-1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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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서부에서 지난 6일(현지시간) 시작된 산불이 고온과 강풍 때문에 확산되면서 지금까지 주민 4만여명이 대피했고 주 정부는 일대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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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연기 휩싸인 캐나다 런들산
산불 연기 휩싸인 캐나다 런들산 캐나다 앨버타 주 벤프국립공원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브리티시 콜롬비아 주 쿠트네이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산불 연기에 휩싸인 런들산과 버밀리온 호수의 사진을 찍고 있다. AP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AP·AF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내륙에서 시작된 산불이 커지면서 소방관과 지원 인력을 포함해 캐나다 전역에서 3000명 이상이 진화에 동원됐으며 헬리콥터 200여대를 비롯해 군용 항공기도 배치됐다.

이 불로 지금까지 해당 주 역사상 가장 큰 대피 규모인 주민 3만 9000여명이 대피했다. 그 중 밴쿠버에서 북동쪽으로 6시간 떨어진 인구 1만명 규모의 윌리엄스 레이크 지역은 주말에 주민 전체가 몸을 피하면서 도시가 텅 비어버렸다.

주 정부 측은 소실된 지역이 서울 면적의 3배에 달하는 18만 8000헥타르(1880㎢)에 이른다며 진화에만 9000만 캐나다 달러(약 800억 원)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랠프 구데일 캐나다 공공안전부 장관은 “상황이 더 악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산불 피해자 커지면서 캐나다 최정예 노바 스코샤의 소방대도 일선에 투입될 계획이며, 호주에서 파견한 소방관 50여명도 오는 19일 현지에 도착해 손을 보탤 예정이다.

주 정부는 1억 캐나다 달러(약 890억원)의 구호자금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적십자사도 이재민을 위해 6억 캐나다 달러(약 5340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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