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등 유통업계 지고 무인기기 제조업체 뜨고

입력 : 2017-07-18 00:34 ㅣ 수정 : 2017-07-18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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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증시 기상도
내년 시간당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6.4% 오른 7530원으로 결정되면서 인건비 부담이 큰 편의점 등 유통업체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유통업체는 17일 내년 수익률이 최대 17% 이상 감소할 것으로 분석하는 등 후폭풍을 우려했다. 반면 무인계산대 키오스크 사업을 하는 한국전자금융 등은 수혜 업종으로 조명받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의 주가는 6.16% 하락한 4만 6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주가도 3.09% 떨어진 9만 4000원에 마감했고, 2013년 위드미를 인수해 편의점 사업에 뛰어든 이마트는 2.46% 하락한 23만 8000원이었다. 증권가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편의점 등 유통업체가 받는 충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2018년 최저임금 인상 영향 분석’ 보고서를 통해 내년 편의점 가맹점주의 순수입이 14.3%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하루 매출이 올해와 같은 180만원이고 16시간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월평균 순수입이 356만원에서 305만원으로 줄어든다는 것이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중소·영세업체에 인건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편의점주의 수익을 보전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며 “결국 본사가 나서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세븐앤아이홀딩스(세븐일레븐)의 경우 지난 3월 최저임금이 3% 인상되자 점주들로부터 받는 로열티를 1% 인하하는 등 지원한 사례를 제시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사람 대신 무인기기를 쓰는 곳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무인자동화사업 기업 주가는 수혜를 누렸다. 현금자동입출금기(ATM)와 키오스크 사업을 하는 한국전자금융은 3.73% 오른 9180원에 마감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10.47포인트(0.43%) 오른 2425.10에 마쳐 지난 14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7-07-1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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