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은 美경찰 총격 사망 논란…40살 호주여성도 희생

입력 : 2017-07-17 11:30 ㅣ 수정 : 2017-07-1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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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밖 소란 신고했다가 봉변…경찰, 보디 카메라 끈 상태

한밤 집 주변의 소란 행위에 긴급전화로 신고한 미국 거주 호주 여성이 오히려 출동한 경찰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이 여성은 다음달 미국 남성과 결혼을 앞두고 있었으며, 이웃 주민들은 피해 여성이 친절하고 다정한 사람이었다며 사망 원인에 의구심을 표시하고 있다.

17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미국 미니애폴리스 남쪽에 사는 호주 여성 저스틴 데이먼(40)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11시 30분께 집 부근에서 폭력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긴급전화로 신고했다.

하지만 밖으로 나간 저스틴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2명 중 한 명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현지 경찰 측은 “한순간 경찰 1명이 총기를 발사했고 여성이 숨졌다”며 사망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미니애폴리스의 엘리자베스 하지 시장은 성명을 통해 “마음이 아프며 매우 불행한 일”이라며 의문점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 시장은 또 지난해부터 경찰에게 카메라(보디 카메라)를 장착하도록 하고 있지만 이번에 총격이 일어났을 때는 카메라가 꺼져 있었다고 밝혔다.

두 경찰은 일단 직무에서 배제됐다.

저스틴은 미국인 남성 돈 데이먼과 약혼, 다음 달 결혼을 앞두고 함께 살고 있었고, 약혼남 돈은 사건 다음날 출장에서 돌아왔다.

돈의 아들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스틴이 “골목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 무슨 나쁜 일이 있나 해서 신고했다”며 집 밖으로 나갔다가 총에 맞았다고 밝혔다.

아들은 또 저스틴이 “열정적이었고 최고의 친구”였다며 총을 맞은 이유를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지역 주민들은 사건 다음 날 저녁 사건 현장 주변에 모여 추모행사를 열었다.

미니애폴리스에서는 약 1년 전에도 한 남성이 경찰 총격을 받고 숨졌으나 지난달 해당 경찰이 혐의가 없다며 풀려나면서 지역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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