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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 조류 ‘팔색조’ 뱀 포획 등 생태 첫 확인

멸종 위기 조류 ‘팔색조’ 뱀 포획 등 생태 첫 확인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17-07-09 22:22
업데이트 2017-07-09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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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군 금산 일대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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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뱀을 물고 있는 팔색조
어린 뱀을 물고 있는 팔색조
어린 뱀을 포획하고 알껍질을 먹는 등 그동안 기록으로만 남아 있던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 ‘팔색조’의 생태 습성이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다.

9일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6월 한려해상국립공원인 경남 남해 금산 일대에서 팔색조를 관찰하던 중 어린 뱀을 잡아 새끼 먹이로 주는 모습을 최초로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팔색조가 가장 경계하는 천적은 뱀이나, 뱀도 팔색조 어미를 두려워한다’는 국내 학술기록이 있으나 어린 뱀을 잡아 새끼에게 먹이로 주는 모습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관찰 과정 중에 팔색조가 다른 동물로부터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부화된 알껍질을 먹는 장면도 포착됐다.

또 지난달 한려해상국립공원인 거제도 학동마을 동백 숲에서 3쌍 이상의 팔색조가 번식한 것을 확인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2017-07-10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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