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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유사시 김정은 집무실 창문까지 정조준 ‘첫 공개’

軍, 유사시 김정은 집무실 창문까지 정조준 ‘첫 공개’

강윤혁 기자
강윤혁 기자
입력 2017-07-05 22:58
업데이트 2017-07-06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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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지미사일 타우러스, 오차 1m… 대전 상공 발사 평양 직접 타격

170발 도입 예정… 현재 80발, 한·미 미사일부대 타격 영상도

군 당국이 5일 유사시 북한 지도부를 제거하는 ‘참수작전’에 동원할 수 있는 우리 군의 전략무기 발사 영상들을 대거 공개했다. 특히 독일에서 도입한 타우러스 장거리 공대지미사일이 가상의 평양 도심을 타격하는 장면도 처음 공개해 북한의 도발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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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 당국이 5일 유사시 북한 지도부를 제거하는 데 동원될 전략무기 발사 장면을 대거 공개했다.  사거리 300㎞의 슬램ER 공대지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우리 군 당국이 5일 유사시 북한 지도부를 제거하는 데 동원될 전략무기 발사 장면을 대거 공개했다.
사거리 300㎞의 슬램ER 공대지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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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ER 공대지미사일이 목표물로 향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슬램ER 공대지미사일이 목표물로 향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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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도입한 타우러스 장거리 공대지미사일이 발사돼 날아가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독일에서 도입한 타우러스 장거리 공대지미사일이 발사돼 날아가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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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우러스의 공격을 받은 가상의 평양 김일성광장이 초토화되고 북한 인공기가 불타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타우러스의 공격을 받은 가상의 평양 김일성광장이 초토화되고 북한 인공기가 불타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군은 이날 탄도미사일 현무2C(사거리 800㎞)와 타우러스(사거리 500㎞), 공대지미사일 슬램ER(사거리 300㎞) 발사 영상과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의 출격 영상을 공개했다. 한·미 미사일부대가 동해안에서 전격적으로 실시한 탄도미사일 사격훈련 영상도 언론에 제공했다. 영상에선 우리 군의 현무2A(사거리 300㎞)와 축구장 3~4개 면적을 초토화시킬 수 있는 미8군의 에이태킴스(ATACMS·사거리 300㎞)가 동시에 발사돼 유사시 북한의 지도부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했다.

공개된 무기들은 유사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등 북한의 전쟁지도부를 제거하는 이른바 ‘참수작전’에 동원된다는 점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한·미 양국 군의 강력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평양의 노동당 청사 내 김 위원장 집무실 창문을 정확하게 뚫고 들어가 폭발할 수 있는 타우러스 타격 영상은 처음 공개됐다.

공대지미사일인 타우러스는 전투기에서 분리돼 수평으로 날다가 목표물 상공에서 수직으로 자세를 바꿔 지상 목표물을 타격한다. 오차 범위가 1m 내외에 불과하다. 대전 상공의 F15K 전투기에서 발사해도 평양의 주요 핵심시설들을 직접 타격할 수 있다. 우리 군은 타우러스 170여발을 도입할 예정으로 이 중 80여발을 이미 실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발사 현장을 참관한 현무2C 탄도미사일 발사와 목표물 타격 영상도 공개됐다. 영상에선 거대한 화염을 내뿜으‘며 발사된 현무2C가 수직으로 높게 상승해 포물선을 그리며 비행해 해상에 떠 있는 부표를 정확히 타격한다. 현무2C는 현무2A, 현무2B(사거리 500㎞) 탄도미사일보다 명중률이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리 군은 현재 사거리 300~800㎞의 현무2 탄도미사일과 1000여㎞의 현무3 순항미사일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사시 참수작전을 비롯한 대량응징보복(KMPR) 작전에 투입할 계획이다.

참수작전은 한국형 3축체계(킬체인, 한국형미사일방어, KMPR) 가운데 KMPR의 일환이다. 올해 중 특수임무여단(특임여단)을 창설해 본격 훈련에 돌입한다. 북한이 핵무기로 위협을 가할 경우, 즉각적인 작전태세에 들어가 북한 전쟁지휘부를 미사일 전력으로 동시·다량·정밀타격하고 MC130 특수수송기와 침투작전용으로 개조한 UH60 블랙호크 및 CH47 치누크를 이용해 특임여단을 평양에 침투시켜 핵심 세력을 제거하는 작전이다. 한·미 군 당국은 올해 독수리훈련과 키리졸브 연습에서도 이른바 ‘김정은 제거’ 맞춤형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한 바 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2017-07-0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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