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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서 조작 개입했다” 이유미 진술 일관…진실 공방 이어져

“이준서 조작 개입했다” 이유미 진술 일관…진실 공방 이어져

나상현 기자
입력 2017-07-05 21:37
업데이트 2017-07-0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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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미 국민의당 당원이 ‘국민의당 제보조작’ 사건에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도 개입했다고 일관되게 진술했다.
이유미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 국민의당 당원 서울신문DB
JTBC 뉴스룸은 ‘문준용씨 취업특혜 의혹 제보 조작’ 사건 핵심인 이씨가 검찰 조사에서 “이 전 최고위원이 조작에 개입했다”고 일관되게 말했다고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사건 초기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던 이씨가 구속 이후에는 비교적 구체적으로 상황을 진술했다고 밝혔다.

조사에서 이씨는 이 전 최고위원이 증거를 조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28일 이씨가 단독으로 범행했다는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의 주장과 정면 배치되는 내용이다.

검찰은 ‘이씨가 구체적 정황을 제시했다’며 사실 확인을 위해 이 전 최고위원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만일 이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는 정황이 드러나면 국민의당이 입을 타격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민의당은 자체 조사 결과 이번 조작 사건이 이씨의 ‘단독 범행’이라고 결론내렸다.

그러나 검찰은 이씨가 이 전 최고의원에게 “무서우니 그만하자. 힘들다”라고 여러차례 말한 통화 내용을 확보했다.

검찰은 통화 기록을 토대로 이 전 최고위원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다만 아직 대질신문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진술을 상세히 들어본 다음 진술 내용에 모순이 생기면 그때 대질을 해도 문제가 없다는 게 검찰 입장이다.

이씨의 주장에 대해 이 전 최고위원은 “취업 특혜 증거가 있으면 내놓으라고 했을 뿐”이라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JTBC는 “검찰은 이 전 최고위원이 조작을 암묵적으로 지시했거나 묵인했을 가능성에 주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며 이 전 최고위원에 대해 교사 대신 공범 혐의를 적용한 까닭도 여기에 있다고 분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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