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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만화대상 2년 연속 신진 작가의 웹툰 데뷔작 선정 파격

부천만화대상 2년 연속 신진 작가의 웹툰 데뷔작 선정 파격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17-07-05 14:31
업데이트 2017-07-0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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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상작에 미역의효능 작가의 ‘아 지갑놓고 나왔다’

미역의효능(필명·30) 작가의 웹툰 ‘아 지갑놓고 나왔다’(이하 아지갑)가 제14회 부천만화대상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5일 ‘아지갑’을 포함한 올해 부천만화대상 수상작을 발표했다. 국내 만화상 중 최고 권위를 자랑해온 부천만화대상은 지난해 마일로 작가의 ‘여탕보고서’에 이어 올해도 신진 작가의 웹툰 데뷔작에 대상을 안기며 파격을 거듭하고 있다.
웹툰 ‘아 지갑놓고 나왔다’로 부천만화대상을 수상한 미역의효능 작가가 직접 그린 자신의 캐릭터.
웹툰 ‘아 지갑놓고 나왔다’로 부천만화대상을 수상한 미역의효능 작가가 직접 그린 자신의 캐릭터.
‘아지갑’은 아홉 살에 교통사고로 죽은 딸 노루와 홀로 남겨진 미혼모 선희의 이별 이야기가 과거, 현재, 미래 그리고 이승과 저승을 오가며 잔잔하게 펼쳐지는 작품이다. 기존 만화문법을 크게 무너뜨리는 그림체에 사색, 성찰적인 내용으로 공감을 전달했다. 최근 2년 넘게 다음 웹툰에 연재되며 많은 사랑 받았다. ‘아지갑’은 “성폭력, 낙태, 미혼모 등 민감한 사회적 이슈를 차분히 다뤄낸 작가의 용기 있는 시도를 높이 평가하며, 웹툰의 다양성을 함께 보여줬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최근 2년여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인기리에 연재된 웹툰 ‘아 지갑놓고 나왔다’
최근 2년여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인기리에 연재된 웹툰 ‘아 지갑놓고 나왔다’
부천만화대상은 최근 1년간 출판되거나 연재가 종료된 작품을 대상으로 후보작 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17개 작품들을 놓고 선정위원회(위원장 박시백)가 작품성, 대중성, 참신성, 만화 문화 진흥 등을 평가해 최종 수상작을 골랐다.

만화 독자들의 온·오프라인 투표로 정해지는 부천시민만화상은 순끼 작가의 ‘치즈인더트랩’이 선정됐다. 어린이만화상에는 아이들이 진심으로 공감하며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은 소복이 작가의 ‘소년의 마음’에 돌아갔다. 해외작품상은 피카소의 역동적인 삶을 그려낸 쥘리 비르망과 클레망 우브르리 작가의 ‘피카소’가 선정됐다. 학술평론상은 백정숙 평론가의 ‘전쟁 속의 만화, 만화 속의 냉전’이 받는다. 시상식은 오는 19일 열리는 제20회 부천국제만화축제 개막식에서 진행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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