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日블로그에 암 투병기 반향…고바야시 마오 前아나운서 별세

日블로그에 암 투병기 반향…고바야시 마오 前아나운서 별세

입력 2017-06-23 14:31
업데이트 2017-06-23 14:3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지난해 BBC ‘여성 100인’에 포함돼

유방암 투병생활을 블로그에 게재하며 일본 사회에서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고바야시 마오(小林麻央) 씨가 별세했다고 일본 언론이 23일 일제히 보도했다. 향년 34세.
이미지 확대
일 유명 전 아나운서 고바야시 마오 별세
일 유명 전 아나운서 고바야시 마오 별세 암 투병생활을 블로그에 게재하며 일본 사회에서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고바야시 마오(小林麻央?오른쪽)씨가 별세했다고 일본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사진은 2010년 결혼 당시 모습.
교도 연합뉴스
NHK에 따르면 도쿄(東京) 출신인 고바야시 씨는 대학 시절부터 방송 활동을 시작, 민영방송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출연하거나 날씨 정보를 전했다.

대학 졸업 후에는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뉴스 프로그램 사회를 봤으며 2010년에는 일본 전통극 가부키(歌舞伎) 스타인 이치카와 에비조와 결혼했다.

이후에는 외부 활동을 그만두고 자녀 2명의 육아에 전념했지만 지난해 6월 남편인 이치카와 씨가 아내가 유방암 진단을 받았으며 2년 가깝게 치료를 받고 있다는 점을 공개하면서 투병 사실이 알려졌다.

고인은 지난해 9월 블로그를 개설해 투병생활, 가족간의 교류, 자신의 심경 등을 자세히 적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고 방송은 전했다.

지난해 11월에는 BBC가 이 블로그가 암 환자뿐 아니라 많은 사람에게 용기를 줬다며 고바야시 씨를 ‘올해의 여성 100인’에 포함하기도 했다.

당시 고바야시 씨는 암에 대해 말하는 것을 꺼리는 일본 사회의 분위기를 깨고 블로그를 통해 오랫동안 숨겨온 암 투병 사실을 공개하고 심경을 솔직하면서 담담하게 털어놓는 글로 주목받은 것으로 소개됐다.

고인은 자신이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받은 뒤 올해 1월 퇴원했다고 밝혔지만, 블로그를 통해 4월에 재입원 사실을 밝혔다.

지난달 29일부터 병원을 나와 자택에서 치료를 계속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 4.10 총선
저출생 왜 점점 심해질까?
저출생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인구 소멸’이라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저출생이 심화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녀 양육 경제적 부담과 지원 부족
취업·고용 불안정 등 소득 불안
집값 등 과도한 주거 비용
출산·육아 등 여성의 경력단절
기타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