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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만 18명 “‘박근혜’ 못 쓰겠다”…개명 신청 봇물

서울서만 18명 “‘박근혜’ 못 쓰겠다”…개명 신청 봇물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6-22 08:39
업데이트 2017-06-2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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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름이 같은 사람들이 잇달아 법원에 개명 신청서를 내고 있다고 조선일보가 22일 보도했다.

서울가정법원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 5월까지 서울에서 이름을 바꾼 ‘박근혜’ 씨는 모두 18명이다. 법조계에선 “전국적으로는 박 전 대통령과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개명한 사람이 더 많을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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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으로 향하는 박 전 대통령
법정으로 향하는 박 전 대통령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 공모해 뇌물을 받거나 요구?약속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고 박 전 대통령이 탄핵까지 당한 상황이 개명 신청 이유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 개명 신청자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듣는 “이름이 같다”, “나중에 정치인 되는 것 아니냐”는 등의 말이 스트레스라고 밝혔다.

최근 법원에 개명 신청을 낸 한 ‘박근혜’ 씨는 “뉴스에 박 전 대통령 얘기가 나올 때마다 흠칫 놀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법원은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개명 신청을 받아들이고 있다. 법원 관계자는 “사회를 뒤흔드는 사건이 벌어질 때마다 관련 인물과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한꺼번에 개명 신청을 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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