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3경기 8홈런 비결은 왼팔 스윙

입력 : 2017-06-19 17:54 ㅣ 수정 : 2017-06-19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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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법’ 바꾼 한화 로사리오 ‘부진 탈출’ 절실함까지 더해 홈런 부문 공동 3위로 껑충

한화 거포 로사리오(28·도미니카공화국)가 ‘달라진 타법’으로 KBO리그를 뒤흔들고 있다.

로사리오는 지난 16~18일 수원에서 벌어진 kt와의 주말 3연전에서 믿기지 않는 ‘괴력’을 발휘했다. 3경기에서 무려 8홈런(10~17호)을 폭죽처럼 쏘아 올렸다. 3연전 첫 머리에서 역대 세 번째인 4연타석 대포로 포문을 연 그는 이튿날 솔로포로 홈런 행진을 이어가더니 18일에는 3홈런으로 충격(?)을 안겼다.

로사리오. 연합뉴스

▲ 로사리오.
연합뉴스

8홈런은 역대 특정 팀과의 단일 3연전 최다 기록이다. 종전 5개가 최다였다. 전 삼성 마해영이 2001년 9월 26∼28일 LG, 전 현대 브룸바가 2007년 6월 15∼17일 삼성, 전 넥센 박병호(미네소타)가 2014년 6월 6∼8일 두산, 최준석(롯데)이 2014년 6월 13∼15일 KIA전에서 만들었다.

로사리오는 이날 경기 전까지 지독한 ‘아홉수’에 허덕였다. 지난달 23일 대전 KIA전에서 시즌 9호포를 쏜 뒤 kt와 3연전 전날인 인천 SK전까지 18경기 동안 홈런 소식을 걸러 팬과 구단 관계자의 애를 태웠다.

그는 “타구가 뜨지 않는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실제로 9호 이후 무홈런 기간에 땅볼 22개를 치고 뜬공은 17개에 그쳤다.

그는 타격 코치와 함께 공을 띄우기 위한 ‘타법’ 변화에 나섰고 타격 순간 오른손을 빨리 떼고 왼팔로만 스윙을 끌고 가면서 큰 타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결국 장타를 의식한 타법을 찾았다는 얘기다. 물론 파워를 갖춘 그가 부진 탈출을 위해 절실함과 강한 의지로 집중력을 높인 게 보다 주효했다.

로사리오는 최근 경이적인 활약으로 타이틀 경쟁에도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3연전 14타수에서 9안타 8홈런 14타점 9득점을 쓸어담았다. 그러면서 19일 현재 시즌 타율(.332 12위)과 홈런(17개), 타점(51개)을 모두 상위권으로 끌어올렸다. 홈런에서는 선두 최정(24개), 2위 한동민(21개 이상 SK)에 이어 스크럭스(NC)와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최정과 7개 차이지만 최근 불방망이를 감안하면 결코 예사롭지 않다.

타점에서는 선두 최정에게 2개 차로 모창민(NC)과 공동 2위다. 장타율(.641)에서도 한동민(.685), 최정(.681)에 이어 3위를 달린다.

로사리오는 지난해 타율 .321에 33홈런 120타점으로 맹활약했지만 개인 타이틀 획득에는 실패했다. 최근 기세를 살리며 큰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7-06-20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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