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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팔길이 원칙’ 확인…“블랙리스트 없는 사회 만들겠다”

도종환 ‘팔길이 원칙’ 확인…“블랙리스트 없는 사회 만들겠다”

오경진 기자
오경진 기자
입력 2017-06-19 15:02
업데이트 2017-06-1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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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9일 취임식에서 문체부 직원들에게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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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원 찾은 도종환(앞줄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현충원 찾은 도종환(앞줄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도종환(앞줄 가운데)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참배한 후 이동하고 있다. 2017.6.19 연합뉴스
도 장관의 취임식은 이날 세종시 문체부 청사 강당에서 열렸다. 그는 “여러분들이 영혼이 있는 공무원이 돼야 한다”며 “여러분의 사유·감수성·상상력·행동이 문화예술인들에게 그대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도 장관은 ‘팔길이 원칙’(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대한 입장을 공고히 했다. 그는 “부당한 명령을 내리지 않고 대한민국을 살리는 명령을 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에 대한 진상 규명 의지를 확실히 천명했다. 그는 “다시는 블랙리스트가 존재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도록 예술인이 참여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도 장관은 영국 작가 러디어드 키플링의 ‘만일’이라는 시의 인용하며 취임사를 마무리했다.

키플링의 시는 이렇다.

만일 네가 모든 걸 잃었고 모두가 너를 비난할 때

너 자신이 머리를 똑바로 쳐들 수 있다면,

만일 모든 사람이 너를 의심할 때

너 자신은 스스로를 신뢰할 수 있다면,

만일 네가 기다릴 수 있고

또한 기다림에 지치지 않을 수 있다면,

거짓이 들리더라도 거짓과 타협하지 않으며

미움을 받더라도 그 미움에 지지 않을 수 있다면,

(.....)

그렇다면 세상은 너의 것이며

너는 비로소

한 사람의 어른이 되는 것이다.

도 장관은 앞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참배했다. 그는 방명록에 “문화로 아름다운 나라, 건강한 나라,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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