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이미 USB 앨범 판매 전 ‘스크래치가 나거나 색이 지워질 수 있다’는 사전공지를 했다”고 덧붙였다.
YG는 “공장에서 대량으로 찍어내는 프린트 작업과 달리 지드래곤이 표현하고 싶은 콘셉트는 USB 외관에 붉은색 번짐과 빈티지한 스크래치를 만들어야 했다”며 “여러 시도 끝에 수작업으로 붉은색 잉크를 칠해야만 원하는 느낌을 얻을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USB 외부에 적힌 ‘권지용’이라는 손글씨는 지드래곤이 태어났을 때 그의 어머니가 직접 손으로 쓴 글씨다. 모태라는 콘셉트와 일치하는 지드래곤의 아이디어”라고 강조했다.
YG는 CD 앨범을 출시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도, “단순히 USB 안에 음악을 담아 판매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USB 앨범은 특정 서비스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유일한 경로로 음악뿐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를 USB에 담고 지울 수 있다”고 반박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선 ‘색 번짐’ 논란에 대해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네이버 아이디 ‘sdm9****’는 “해도 너무한다. 다운로드 주소를 3만원에 파는 것도 모자라 이젠 불량마저 의도했다는 거냐”고 비판했다.
그러나 ‘ez_f****’는 “묻어남이 의도라는 건 예약 단계부터 공지했던 일”이라며 “팬들은 이미 2012년 앨범 ‘얼라이브’ 초판이 녹스는 걸 경험했기 때문에 아무렇지 않다”고 옹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