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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銀 공인인증서 없는 인터넷뱅킹 도입

씨티銀 공인인증서 없는 인터넷뱅킹 도입

신융아 기자
신융아 기자
입력 2017-06-15 18:06
업데이트 2017-06-1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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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회 행장 “인터넷 급성장 점포 줄여도 감원은 없다”

은행 점포를 25개만 남기고 모두 통폐합하기로 한 한국씨티은행이 인터넷뱅킹을 강화한다. 점포를 대폭 줄이는 대신 인터넷뱅킹만으로도 모든 금융거래를 원활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은 1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인인증서가 필요 없는 인터넷뱅킹 시스템 ‘씨티 뉴 인터넷뱅킹’을 다음주부터 선보인다”고 밝혔다.

새 인터넷뱅킹은 공인인증서를 없이 아이디와 비밀번호만으로 거래가 가능하다. 500만원 이상 거래할 때에만 보안카드나 일회용비밀번호 생성기(OTP)가 필요하다. 보안프로그램인 엑티브엑스(Active-X)를 설치하지 않아도 되며 인터넷 익스플로러 외에도 사파리, 크롬 등 어떤 웹브라우저에서도 문제 없이 작동된다.

박 행장은 “10년 전만 해도 은행 거래(건수 기준)의 38%가 지점에서 이뤄졌으나 지난해에는 그 비율이 5.5%로 줄어든 반면 모바일이나 인터넷뱅킹은 14%에서 52%로 급성장했다”면서 “은행 조직보다 앞서 고객의 금융 거래 방식이 먼저 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행장은 “점포를 줄여도 인력을 줄이는 일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간단한 거래는 대부분 인터넷뱅킹에서 가능하도록 하고, 전체 직원 약 3500명 중 1350명의 영업점 직원을 재배치해 금융상담, 보험, 투자 등 보다 전문적인 자산관리 상담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박 행장은 “상당수 고객들은 은행의 지점 수보다는 씨티만의 자산관리 역량을 보고 선택했다”면서 “물론 디지털이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도 있겠지만 균형점을 찾으면서 성공적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2017-06-1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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