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장관 후보 주요 내용
“4·16재단·추모시설 등 설립미수습자 수습 최선 다할 것”
논문표절·후원금 의혹은 부인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14일 “농축수산물이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도록 (국회에) 법 개정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역 의원 3명 정책·도덕성 검증 ‘슈퍼 수요일’
14일 국회에서 열린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세 명의 후보자들이 각기 다른 표정을 짓고 있다. 김부겸(왼쪽 사진) 행정자치부장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자유한국당의 불참으로 청문회가 정회되자 멋쩍은 표정으로 눈가를 만졌다. 도종환(가운데 사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후보자는 교육문화체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입을 굳게 다문 채 자료를 들여다봤다.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는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던 중 물을 마셨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김 후보자는 세월호 참사 수습 대책과 관련해 “추모시설 설치, 4·16 재단 설립, 해양안전체험관 건립 등 후속 조치에 나설 것”이라면서 “세월호 수색을 최대한 서둘러 모든 미수습자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와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후 선박을 현대화해 대형 인명사고 제로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내년 부산시장 선거 출마설에 대해 “지금으로선 전혀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의 석사 논문이 대학원 지도교수가 쓴 용역보고서와 많은 부분이 일치한다”는 자유한국당 이양수 의원의 지적에 김 후보자는 “제가 다 쓴 것으로 추측한다”고 반박했다. 민간기업 위장 취업 의혹에 대해서는 “2008년 국회의원을 그만두고 야인 생활을 할 때 8년 동안 여기저기 고문을 맡았다”면서 “(건강보험료를 적게 내기 위한) 위장 취업과는 거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독립유공단체 인사로부터 입법 로비 성격의 후원금 15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독립운동가 후손 지원 관련) 법안은 후원금을 낸 분과 아무런 상의 없이 발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2017-06-15 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