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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보고드리겠습니다” 낮은 화법이 화제

文 대통령 “보고드리겠습니다” 낮은 화법이 화제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7-06-12 16:16
업데이트 2017-06-1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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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2일 국회에서 추경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을 했다. 문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2017. 06. 12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국회에서 추경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을 했다. 문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2017. 06. 12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사상 첫 추가경정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에서 체면을 내던지는 ‘낮은 화법’을 구사한 것이 화제가 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20대 국회에서 인사드리는 것은 처음이지만, 19대 국회에서 함께 활동했던 분들이 많아서 친근한 동료의식을 갖고 있습니다”며 의원들과 유대감을 표한 뒤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한 이유와 주요 내용을 직접 설명 드리고 의원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이제 추경예산을 어디에, 어떻게 쓰려고 하는지 보고 드리겠습니다”고 말했다. 추경안 편성에 협조를 구하기에 앞서 국민과 의원들에게 대통령이 직접 ‘보고한다’는 낮은 자세를 보인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또 연설 말미에서 “서민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고통을 껴안읍시다. 일자리에서부터 국회와 정부가 협력하고, 야당과 여당이 협력하는 정치를 한다면 국민들께도 큰 위안이 될 것입니다”고 호소했다. 이 같은 연설은 사실상 읍소(泣訴)에 가까운 것으로, 역대 정부에서 전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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