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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간수에게 준 유묵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기탁

안중근 의사 간수에게 준 유묵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기탁

정서린 기자
정서린 기자
입력 2017-06-01 23:02
업데이트 2017-06-01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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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1879∼1910) 의사가 순국 직전인 1910년 3월 중국 뤼순 감옥에서 기요타 간수과장에게 써준 글씨 ‘일통청화공’(日通淸話公)이 한국학중앙연구원에 기탁된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이인정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공동의장이 지난 4월 K옥션 경매에서 2억 9000만원에 낙찰받은 유묵을 연구원 장서각에 기탁한다고 1일 밝혔다.

비단에 가로로 쓰인 ‘일통청화공’은 ‘항상 맑은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간수장과 수감자의 신분이지만 감옥에 있던 기간 대화를 나눴던 두 사람의 교감을 엿볼 수 있다. 유묵의 오른쪽에는 ‘기요타 선생에게 드린다’(贈淸田先生)는 한자가, 왼쪽에는 약지가 잘린 왼손 손도장과 함께 ‘대한국인 안중근이 정중히 올린다’(大韓國人 安重根 謹拜)는 한자가 적혀 있다.

유묵 기탁식은 2일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서 열린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2017-06-0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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