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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마음 저도 마음에 5년간 처음과 같이 간직”

“광주의 마음 저도 마음에 5년간 처음과 같이 간직”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17-05-30 18:04
업데이트 2017-05-30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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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광주 찾아 감사 표시

“효령은 ‘오고자파도’(전라도 사투리로 ‘오고 싶어도’라는 뜻) 올 시간이 없어서 못 왔어요. 꼭 한번 인사드리고 싶어서 오늘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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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오른쪽) 여사가 30일 경남 진주시 대안동에 위치한 진주중앙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과 손을 잡고 함께 웃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오른쪽) 여사가 30일 경남 진주시 대안동에 위치한 진주중앙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과 손을 잡고 함께 웃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30일 광주 북구 효령동 효령노인복지타운에 모인 1000여명의 사람들 앞에서 능청스럽게 전라도 사투리를 쓰자 한바탕 웃음이 터져 나왔다. 김 여사는 이날 광주와 경남 진주를 잇따라 방문하며 광폭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특히 광주는 김 여사가 ‘호남 특보’를 자청하며 선거 기간 내내 문 대통령 대신 밑바닥 민심을 다진 곳이다. “제가 문재인 각시”라며 자신을 소개한 김 여사는 “문 대통령이 광주에서 많은 성원 끝에 대통령이 됐다”면서 감사를 표했다. 김 여사는 “저희에게 마음을 내어 주셨기에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면서 “그 마음들, 따뜻한 마음, 저도 마음에 간직하면서 앞으로 5년 동안 처음과 같은 마음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여사는 “광주에 추석 때 내려왔을 때 가졌던 마음을 5년 동안 꼭 간직하면서 대통령 옆을 지키며 국민들 마음과 뜻을 전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사에 참석한 김동홍(91)씨는 김 여사를 꼭 끌어안고 귓속말로 “맏며느리 김정숙답게 효도하는 국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 여사는 “대한민국을 나의 가족처럼 여기면서 그렇게 정치를 해야겠다. 어르신 말씀을 마음에 새기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김 여사는 “문 대통령은 어른들께 효도하는 정부, 초심을 갖고 약속을 지키는 정부, 그런 마음을 갖고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남 진주를 찾은 김 여사는 대안동 중앙시장 내 박덕순(72·여)씨가 운영하는 수제버거 가게를 방문했다. 이곳은 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김 여사가 들렀던 곳으로 김 여사가 “당선되면 꼭 다시 가게를 방문하겠다”고 약속한 것을 지키기 위해 이날 다시 찾은 것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7-05-3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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