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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물 논란’ 슈즈트리, 오늘 철거

‘흉물 논란’ 슈즈트리, 오늘 철거

이슬기 기자
입력 2017-05-29 17:43
업데이트 2017-05-2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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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공중보행로 서울로 7017에 설치된 조형물 ‘슈즈 트리’(Shoes Tree)가 9일 간의 전시를 끝내고 29일 철거작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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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7017 개장 기념 작품 ’슈즈트리’가 여러 논란 끝에 29일 오후 철거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로7017 개장 기념 작품 ’슈즈트리’가 여러 논란 끝에 29일 오후 철거되고 있다.
연합뉴스
슈즈 트리는 신발 3만켤레로 이뤄진 높이 17m, 길이 100m의 대형 설치미술로, 세계적 정원디자이너 황지해 작가의 재능 기부로 만들어졌다. 신발을 수직으로 매어 늘어뜨려 멀리서 보면 마치 거대한 폭포수가 내려오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핵심이다.

황 작가는 “폐기될 수 밖에 없는 서울역고가를 녹색숲으로 재생한다는 취지에 공감해 재능기부로 참여했다”며 “서울역고가가 주는 재생의 의미와 폐기될 신발을 통해 우리의 소비문화를 되돌아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쓰레기를 쌓아 둔 듯 흉칙해 보인다는 비판이 제기돼 전시기간 내내 ‘흉물’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나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예술이 고급스러워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깬 도발적인 시도”라며 ‘슈즈트리’를 두둔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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