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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타자들 ‘5월 부활 합창’

외국인 타자들 ‘5월 부활 합창’

김민수 기자
입력 2017-05-24 18:06
업데이트 2017-05-2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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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했던 외국인 타자들이 부활을 ‘합창’하고 나섰다.

팀 공격의 핵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들은 KBO리그 시즌 초반 부진에 허덕였다. 잇단 헛방망이질로 모넬(kt)이 퇴출되는 등 때 이른 ‘용병 교체설’을 낳았다. 버나디나(KIA), 번즈(롯데), 러프(삼성) 등도 방출 대상으로 지목됐다. 그러나 일찍 찾아든 5월 무더위와 함께 일제히 반등세로 돌아선 모양새다. 모처럼 ‘용병다운’ 활약으로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가장 놀라운 반전의 주인공은 버나디나다. 빠른 발과 외야 수비는 인정을 받았지만 시원찮은 방망이 탓에 퇴출 후보였다. 지난달까지 25경기에서 타율 .255에 1홈런 9타점. 하지만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357에 3홈런 8타점으로 반등했다. 8경기 연속 안타 중 6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작성했다. 지난 23일 대전 한화전에서도 3루타와 2루타 등 장타 2개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올 시즌 우승을 노리는 KIA의 아킬레스건으로 통했는데 확 달라진 모습으로 팀의 활력소 역할을 해내고 있다.

한화 로사리오도 살아나고 있다. 지난 4월까지 타율 .269에 5홈런 11타점에 그치더니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359에 3홈런 1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23일 KIA전에서는 3점포 등 혼자 5타점을 올리며 주포임을 과시했다. 홈런 9개로 선두 최정(SK)에 4개 차로 다가섰다.

번즈도 4월까지 26경기에서 타율 .237에 3홈런 10타점으로 초라했다. 그러나 5월 17경기에서 타율 .313에 3홈런 12타점으로 개막 초반 보였던 기량을 되찾았다. 특히 23일 SK전에서 연장 10회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는 등 ‘승부사’ 면모까지 뽐냈다.

러프는 4월까지 타율(.150) 1할대 빈타로 퇴출 일보 직전까지 갔다. 하지만 2군에서 돌아와 삼성 상승세를 견인했다. 5월 18경기에서 타율 .333에 4홈런 12타점으로 이승엽과 타선 중심에 섰다.

이들의 상승세 지속 여부가 팀 운명마저 가를 태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7-05-25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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