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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경우의 수’… 그래도 이기면 8강길 편하다

행복한 ‘경우의 수’… 그래도 이기면 8강길 편하다

입력 2017-05-24 18:06
업데이트 2017-05-24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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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16강 상대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대한민국 대표팀의 16강 진출이 일찌감치 확정되면서 이젠 첫 토너먼트 상대에 눈길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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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오른쪽)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대표팀 감독과 선수들이 24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밝은 표정으로 회복훈련을 하며 몸을 풀고 있다. 전주 연합뉴스
신태용(오른쪽)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대표팀 감독과 선수들이 24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밝은 표정으로 회복훈련을 하며 몸을 풀고 있다.
전주 연합뉴스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갖는 잉글랜드와의 A조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상대가 달라진다. 진다면 한국은 2승1패 2위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한다. 그러면 8강 길목에서 C조 2위와 마주친다. C조에는 잠비아, 포르투갈, 이란, 코스타리카가 있다.

당초 포르투갈과 코스타리카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1차전에서 잠비아가 포르투갈에 2-1, 이란이 코스타리카를 1-0으로 꺾어 1승씩을 기록 중이다. 아직 두 경기를 남겼지만 현재로서는 잠비아나 이란이 조 2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잠비아는 올해 아프리카 U20 네이션스컵에서 우승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16년 만에 대회 본선에 나온 이란은 사상 첫 조별리그 통과를 벼르고 있다.

한국이 잉글랜드에 승리하거나 비길 경우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그럴 경우 C조나 D조, E조 3위와 16강에서 맞붙는다. C조에서 1승을 기록 중인 잠비아와 이란이 조 2위 내에 들면 포르투갈과 코스타리카가 3위 자리를 놓고 다툴 가능성이 있다. D조엔 남아공과 일본, 이탈리아, 우루과이가 포진했다. 일본과 우루과이가 각각 남아공과 이탈리아를 2-1과 1-0으로 꺾고 1승을 기록 중이다. 누가 3위에 올라도 결코 만만하진 않다. E조는 프랑스, 온두라스, 베트남, 뉴질랜드로 짜였다. 1차전에서 프랑스가 온두라스에 3-0으로 승리했다. 베트남과 뉴질랜드는 0-0으로 비겼다. 프랑스의 조 1위가 점쳐지는 가운데 나머지 3팀에서 조 3위가 나온다.

16강 대진을 따지면 조 3위 팀과 싸우는 게 나은 만큼 잉글랜드전에서는 패하지 않는 게 유리하다. 신태용(47) 감독 역시 조별리그 목표를 2승1무로 세웠다. 그러나 한국의 조 1위가 예상되는 만큼 C, D, E조 중 3위와 16강을 치를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국 U20팀은 잉글랜드와 1993년 호주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6월과 11월 잉글랜드 U18 대표팀 및 U19 대표팀과 대결해 각각 2-0, 2-1로 이겼다.

신 감독은 “이번 경기엔 많이 뛰지 못한 선수들을 기용하되 절대 쉬어 가는 경기라고 여기지 않는다”며 “특히 체력 면에서 좋은 선수를 들여보내 전술을 바꾸고 꼭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7-05-25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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