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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소아과학회, “돌 전 아기엔 주스 주지 말 것”

美소아과학회, “돌 전 아기엔 주스 주지 말 것”

입력 2017-05-23 11:34
업데이트 2017-05-2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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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아과학회(AAP: 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는 돌 되기 전에는 아기에게 과일주스를 먹이지 말고 생후 1년 후에도 주스를 제한하도록 권고했다.

소아과학회는 생후 6개월 전엔 과일주스를 먹이지 말아야 한다는 2001년의 지침을 16년 만에 바꾸어 과일주스 금지 기간을 생후 1년까지로 연장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2일 보도했다.

영아기에는 과일주스가 필요 없고 건강에도 도움이 되지 않으며 고형식(solid food)을 주기 시작한 후에도 모유나 조제유 외에 추가 음료는 필요 없다고 새로운 지침 작성에 참여한 텍사스대학 의대 소아과과장 스티븐 에이브럼즈 박사는 설명했다.

과일주스를 먹이면 성장에 필요한 단백질, 지방 등의 필수영양소들이 들어있는 모유나 조제유를 충분히 먹지 못할 수도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고형식이 시작되면 과일 그대로를 으깨거나 퓌레로 만들어 먹일 것을 그는 권했다.

새 지침은 또 돌에서 3살까지는 주스를 하루 118ml, 4~6세는 177ml, 8세 이후는 236ml로 제한하도록 권고했다.

과일 주스는 당분과 칼로리가 과일보다 더 많이 들어있어서 섬유, 비타민 등의 영양소가 들어있는 과일 그대로를 먹는 것을 대신할 수 없다고 지침은 지적했다.

새 지침은 또 과일 주스를 병째 마시거나 뚜껑과 주둥이가 있는 컵(sippy cup)으로 마시게 하지 말도록 했다.

끊임없이 마시게 돼 체중 증가와 충치의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이 새 지침은 소아과학회 학술지 ‘소아과학’(Pediatrics) 최신호(5월 22일 자)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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