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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권교체 후 국정지지율 4%→62% 도약

프랑스 정권교체 후 국정지지율 4%→62% 도약

입력 2017-05-22 15:34
업데이트 2017-05-2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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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4%까지 곤두박질쳤던 프랑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취임 이후 62%까지 치솟았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프랑스여론연구소(IFOP)가 당선 2주일을 맞아 실시한 마크롱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조사에서 응답자 62%가 그의 국정수행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전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2012년 5월 6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공화당 출신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2007년 취임 초 지지율은 65%였다.

마크롱 대통령이 지명한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의 임기 초 지지율은 역대 총리들과 비슷한 55%로 집계됐다.

프랑스는 대통령을 향한 지지율이 작년 한때 역대 최저인 4%까지 떨어지는 등 심각한 정치 불신을 겪은 국가다.

최근 여론 급반전에는 기존 정당 체제에서 벗어나 새로운 정치를 추구하려는 새 대통령 마크롱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반영됐다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올랑드 전 대통령은 경기 부진과 10%의 높은 실업률, 잇단 테러 등으로 작년 10월 지지율이 4%까지 추락했고, 이에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연임 도전을 포기한 바 있다.

프랑스 사상 처음으로 비주류 정당 출신으로 대통령에 취임한 마크롱은 여성·정치 신인들을 대거 기용하고, 좌·우·중도를 모두 아우르는 내각을 꾸리며 국민의 신임을 얻었다.

여론조사기관 오피니언웨이의 조사에서도 마크롱이 이끄는 신당 ‘레퓌블리크 앙마르슈’(전진하는 공화국)는 다음 달 11일 치러지는 총선 1차 투표에서 기성정당인 공화당과 사회당을 제치고 27%의 지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이은 18일 치러지는 결선투표에서도 전체 535석 중 280∼300석으로 과반 의석을 차지하는 여당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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