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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미니 인수위’ 출범 맞춰 체질개선 본격화

민주 ‘미니 인수위’ 출범 맞춰 체질개선 본격화

입력 2017-05-22 13:56
업데이트 2017-05-2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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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전 의원 등 전문위원단 구성…인수위·黨 연결통로

문재인 정부의 사실상 인수위원회 역할을 할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22일 출범하면서 더불어민주당도 기획자문위와의 소통 창구를 만들고 정책 우선순위를 가다듬는 등 체질개선에 나섰다.

새 정부의 5년간 국정운영 기조를 잡는 시기인 만큼 국회에서 ‘파트너’ 역할을 해야 하는 민주당 역시 당을 재정비해 집권여당으로 체질개선을 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참여정부 때처럼 당·청 갈등이 빚어진다면 문재인 정부와 여권의 국정 장악력이 흐트러질 수 있는 만큼 무엇보다 ‘당·청 일체’ 기조를 앞세워 호흡을 맞추는 데 힘을 쏟는 모습이다.

우선 민주당은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부원장인 김성주 전 의원을 중심으로 하는 ‘전문위원단’(가칭)을 만들어 기획자문위와 상시적 소통을 해나가기로 했다.

김 부원장은 통화에서 “자문위를 지원하기 위해 공무원들로 구성된 실무위원회와 정책 지원을 할 전문위원회가 필요하다”며 “전문위원은 당 정책위와 민주연구원에서 파견하는 인력 및 외부 전문가로 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기획자문위의 정책 검토 초기 단계부터 전문위원단을 매개로 당과 수시로 의견을 주고받는 채널이 마련되는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민주연구원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과 기존 민주당 당론을 중심으로 원내 우선 추진 현안 등을 추릴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당·청이 충분히 의견을 나눠 급한 사안부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소통이 충분치 못할 경우 양측의 의견이 잘 조율되지 못하는 듯한 인상을 줄 우려도 잇다. 이것만큼은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정책위의장이자 기획자문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김태년 의원 역시 양측의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국정자문위에서는 대통령의 공약을 중심으로 5년 동안 국정운영의 로드맵을 잘 만들겠다”며 “당·정·청이 한몸이 돼서 논의하겠다. 당이 이 과정에서 주도적으로 책임 있게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민주당은 자체 개혁 작업에도 착수했다.

민주당은 당내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서 ‘100년 정당·100일 플랜’ 작업에 돌입했다.

여기서는 당 운영 기조는 물론 국정운영을 위한 당·청 간 협력 강화를 위한 당 문화 개선작업, 의사결정 과정 개선작업 등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또 민주당은 대선 백서도 발간, 지난 선거 과정에 대한 평가작업을 토대로 정치·정당·선거 정책의 방향을 전반적으로 들여다본다는 계획이다.

민주연구원 관계자는 “문 대통령 정부가 국정의 방향을 잡는 사이에 민주당도 이를 뒷받침하는 것을 넘어 함께 국정을 운영할 파트너로 손색이 없는 실력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구체적 개혁과제들에 대해서는 6월 안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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