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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성 외교장관 후보자 강경화 “어깨 굉장히 무겁다”

첫 여성 외교장관 후보자 강경화 “어깨 굉장히 무겁다”

입력 2017-05-22 10:58
업데이트 2017-05-2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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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이중국적·위장전입 사실…북핵문제에 기여하겠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21일(현지시간) “외교 난제가 많은 상황에서 어깨가 굉장히 무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업무차 스위스 방문 도중 장관후보자 지명 사실을 접한 강경화 후보자는 이날 오후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께서 준 신뢰와 기대에 많이 감사드리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후보자는 “비(非)고시 출신에 여성이라고 하지만 외교부에 오래 몸을 담았고 선배 후배들도 많이 계시고, 제가 기댈 분들은 그분들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장관으로 임명되면 외교부 역사상 첫 여성장관이 된다.

강 후보자는 최우선 과제로 북핵 문제를 꼽으면서 “직접 다룬 경험은 없지만, 북핵 문제가 한반도를 넘어 큰 국제현안으로 오래 남아있고, 유엔에서도 자주 거론되고 있다”면서 “그런 바탕으로 나름대로 기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세부 현안에 대해서는 “일단 외교부 보고를 받아봐야 깊이 있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현재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보를 맡고 있는 강 후보자는 “내일(22일)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께 보고드리고 (이곳) 일을 마무리하고 빨리 돌아갔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귀국 일정과 관련해선 “(유엔에) 내일 나가봐야 할 것 같다. 수일 내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강 후보자는 ‘자녀 국적·위장전입 논란’과 관련해 “(그런 상황은) 사실”이라고 밝힌 뒤 “청와대 검증과정에서 이미 보고한 일이고 자세한 얘기는 청문회 과정에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자녀의 국적 포기 문제에 대해서는 “남편과 아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떤 말을 하고 있는지 지금 모르고 있다”면서 “일단 통화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같은 언급은 지난 1984년 미국 유학 도중 출생한 장녀가 2006년 국적법상 국적선택 의무 규정에 따라 미국 국적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본인의 의사를 반영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앞서 청와대 측은 강 후보자의 장녀를 둘러싼 국적·위장전입 문제를 자진해 설명하면서 “본인 다시 한국 국적을 취득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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