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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케인 “사드 비용 우리가 낸다” 美부담 원칙 확인

매케인 “사드 비용 우리가 낸다” 美부담 원칙 확인

한준규 기자
입력 2017-05-21 17:58
업데이트 2017-05-2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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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홍석현 특사에 밝혀…“합의 준수 귀결 가능성”

미국 공화당의 중진 의원이자 상원 군사위원장인 존 매케인 의원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운용 비용에 대해 ‘미국 부담’ 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문재인 대통령의 대미 특사인 홍석현 한반도포럼 이사장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홍 이사장은 방미 일정을 마치고 이날 귀국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매케인 의원이 워싱턴DC 상원 의원회관에서 만난 자리에서 ‘사드 비용은 우리가 내는 것’이라고 분명하게 말했다”고 전했다.

오랫동안 공화당을 이끌어 온 인사이며, 미국의 대외 군사정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상원 군사위원장이 ‘미국 부담 원칙’을 단언했다는 것은 상당히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러시아 스캔들’로 정치적 위기에 몰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 반발’을 무릅쓰고 사드 비용의 ‘한국 부담’ 원칙을 고집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매케인 위원장의 말처럼 사드 비용 부담 문제는 원래 한·미 양국이 합의한 대로 귀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매케인 위원장은 또 한·미 동맹에 대해 “한·미 동맹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가 잘 알고 있다. 같이 잘 해 나가자”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2017-05-2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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