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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허다윤양 유해 발견된 세월호 3층 집중 수색

단원고 허다윤양 유해 발견된 세월호 3층 집중 수색

오세진 기자
입력 2017-05-20 15:18
업데이트 2017-05-2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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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층에 이어 5층도 본격 수색작업 시작…수중수색도 계속

세월호 미수습자 9명(단원고 학생 허다윤·남현철·박영인·조은화, 단원고 교사 양승진·고창석, 일반인 권혁규·권재근·이영숙) 중 한 명인 허다윤양의 유골이 지난 19일 ‘금요일’에 발견됐다. 2014년 4월 16일 제주로 향한 세월호는 사흘 뒤인 그 주 ‘금요일’에 돌아올 예정이었다. 허다윤양은 그렇게, 약 1100일이 지난 금요일이 돼서야 가족 곁으로 돌아왔다.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인 단원고 허다윤양의 아버지 흥환씨가 19일 전남 목포신항 ‘미수습자 가족 만남의 장소’에 걸려 있는 딸의 사진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목포 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인 단원고 허다윤양의 아버지 흥환씨가 19일 전남 목포신항 ‘미수습자 가족 만남의 장소’에 걸려 있는 딸의 사진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목포 연합뉴스
정부가 허다윤양의 유골이 발견된 3층 객실을 포함해 세월호 선체 수색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정부 합동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수색팀은 3층 객실 중앙부 우현(3-6구역)에서 수습된 치아와 치열에 대한 감정 결과 허다윤양의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유골이 발견된 지점을 중심으로 수색 범위를 확대했다.

수색팀은 그동안 수색 및 진입 작업에 걸림돌이 됐던 에스컬레이터를 절단해 진입로를 확보할 계획이다.

앞서 수습한 유해가 허다윤양의 것으로 전날 공식 확인되면서 수색팀은 작은 유골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 손이나 모종삽으로 진흙을 일일이 파내 수색하고 있다.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던 작업을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로 늘려 12시간 작업한다. 다만 수색요원들의 안전과 피로도 등을 고려해 야간 작업은 하지 않기로 했다.

또 3∼4층 객실보다 수색이 덜 이뤄진 5층에 대한 수색도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수색팀은 5층 선미 부분(5-11)에 대한 1차 수색을 마치고 바닥 절단 작업에 들어갔다.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의 수색 작업도 계속되고 있다. 수중수색팀은 전날 펜스 안 40개 구역 수색을 마치고 테두리 앞(폭 3.2m) 수색에 들어가 작업용 모자 1점을 발견했다.

앞서 지난 5일 수중수색팀이 세월호 침몰 해역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유골이 미수습자 9명 중 한 명인 고창석 교사의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난 17일 밝힌 적이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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