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군사위협에도 전략폭격기 태평양 증강배치 계획 없다”

입력 : 2017-05-19 15:17 ㅣ 수정 : 2017-05-1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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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구타격사령관, 작전지휘권 가진 PACOM ‘요청 없음’ 시사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으로 고조된 북한의 군사 위협에도 미국은 태평양에 B-52 등 전략폭격기를 증강 배치하지 않기로 했다.

미 군사 전문매체 밀리터리 타임스에 따르면 로빈 랜드 미 공군 전(全) 지구 타격사령부(AFGSC) 사령관은 17일(현지시간) 미 공군은 태평양 지역에 B-52H ‘스트래토포트리스,’ B-1B ‘랜서,’ B-2 ‘스피릿’ 등 전략폭격기를 추가 배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랜드 사령관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 공군협회 행사에서 한 연설에서 이들 전략폭격기 ‘3총사’가 대북(對北) 억제책의 하나로 가끔 한반도 등 태평양 지역에 전개되지만, 현재로써는 증강배치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태평양 지역에서의 어떤 공식적인 변화도 작전 지휘권을 가진 해리 해리스 태평양사령부(PACMO) 사령관 아래서 이뤄진다고 강조하면서, “우리는 통합전투 사령관들이 필요로 하는 전력을 공급해줄 뿐”이라고 설명했다.

전략사령부 예하로 미 남부 루이지애나주 박스세일 공군기지에 있는 이 사령부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시험을 한 직후인 이달 초에도 북한에 대한 위력 과시를 위해 태평양 상 괌에 배치된 B-1B 폭격기 두 대를 한반도에 전개했다.

전략폭격기 ‘3총사’ 비행단 외에도 3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부대를 지휘하는 랜드 사령관은 또 북한이 ICBM 발사실험을 하면 미국이 이를 격추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에 대한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또 북한이 최근 실시한 미사일 발사시험의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시험발사와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으로 긴장이 고조된 지난해 8월 B-52H, B-1B, B-2 등 3종의 전략폭격기를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 처음으로 동시 배치했다.

당시 태평양사령부 산하 공군사령부는 이들 폭격기가 나란히 계류된 사진을 공개하면서, 이는 ‘폭격기 지속 배치’(CBP)와 ‘폭격기 확증ㆍ억제’(BAAD) 임무 수행을 위해 배치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미 사우스다코타주 엘즈워스 공군기지에 배치된 B-1B는 2006년 4월 이후 10년여 만에 운용병력과 함께 처음으로 괌에 전진 배치돼 눈길을 끌었다.

B-1B는 미군이 1960년대에 B-52를 대체하고자 개발에 착수한 전략폭격기로, 1980년대에 실전 배치됐다. 길이 44.5m, 날개폭 42m이며 고도 15km 이상에서 마하 1.25(시속 1천335㎞)의 속도로 비행한다. 핵폭탄을 비롯해 GBU-31, GBU-38, GBU-54 정밀 유도폭탄 등 광범위한 파괴력을 갖춘 다양한 무기를 장착하고 투하한다.

가오리를 닮은 독특한 모양으로 ‘검은 가오리’로 알려진 스텔스기인 B-2 폭격기는 최대 항속거리가 2만㎞나 되며, 정밀유도폭탄과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등 27t이 넘는 무기를 장착한다.

올해로써 취역 62년이 되는 B-52 폭격기 가운데 개량형인 B-52H는 정밀유도폭탄과 공중발사 순항미사일 등 최대 32t의 무기를 적재한 채 미 본토에서 발진해 중간급유 없이 최대 시속 1천㎞의 속도로 2만㎞까지 비행할 수 있는 전천후 전략폭격기다.

미 공군은 B-52H 성능개량작업을 통해 오는 2045년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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