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추가긴축 가결…“22일께 구제금융 분할금 승인”

입력 : 2017-05-19 14:22 ㅣ 수정 : 2017-05-1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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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가 국제 채권단으로부터 구제금융, 채무경감을 얻어내기 위한 추가 긴축에 들어간다.

그리스 의회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연금 삭감, 세금혜택 감축으로 49억 유로(약 6조원) 규모의 긴축을 강행한다는 내용의 법안을 19일(현지시간) 가결했다.

알렉스 치프라스 총리가 이끄는 여당에서 153명 전원이 찬성표를 던져 과반을 이뤘으나 반대가 128명에 달했다.

이날 표결에 앞서 그리스 아테네 의사당 밖에서는 긴축에 반대하는 시위대와 경찰이 물리적으로 충돌했다.

경찰 추산 1만여명에 이르는 시위대 가운데 복면을 쓴 젊은이들은 화염병을 던졌다. 경찰은 최루탄을 발사하며 이에 맞섰다.

그리스 정부는 독일을 비롯한 유럽연합(EU) 채권단과 3차 구제금융 분할금의 집행을 놓고 6개월여 동안 협상하다가 이달 초 추가 긴축안을 수용했다.

정부는 긴축안을 받아들이면서 재정 목표를 달성하면 같은 기간 집값이나 의료 보조금과 같은 빈민구제 재정을 따로 지출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그리스는 오는 7월 유럽중앙은행(ECB)에 채무 70억 유로(약 8조6천억원)를 상환해야 한다.

채권단으로부터 구제금융 분할금을 못 받으면 채무 불이행(디폴트)에 빠질 위기에 몰렸다.

그리스 정부는 이날 긴축안 가결에 따라 이달 22일 열리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 회의에서 분할금이 승인될 것으로 내다봤다.

디미트리스 차나코풀로스 그리스 정부 대변인은 “마지막 단계에 들어섰다”며 “22일이나 며칠 뒤에 합의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현지 스카이 방송에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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