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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사우디 방문에 美 재계 거물들 수십명 동행

트럼프 사우디 방문에 美 재계 거물들 수십명 동행

입력 2017-05-18 16:50
업데이트 2017-05-1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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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공식 방문에 재계의 거물들이 대거 동행한다.

18일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JP모건과 씨티그룹, 모건스탠리, 다우케미컬, 블랙스톤의 최고경영자(CEO)들과 제너럴 일렉트릭(GE) 부회장을 포함한 수십명의 유명 기업인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사우디로 갈 예정이다.

이들 기업인은 현지에서 각종 사업 계약과 투자 계획을 발표함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첫 해외 공식 방문을 빛내줄 것으로 전망된다.

소식통들은 슐럼버거와 핼리버튼 등 석유 서비스 기업들과 시추업체인 네이버스 인더스트리즈, 건설회사인 KBR과 제이컵 엔지니어링 그룹, 맥더모트 인터내셔널 등이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를 상대로 한 일련의 사업계약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 기간에 발표될 일부 사업계약은 대선 이전에 성사된 것을 재발표하는 성격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방문에 동행하는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CEO와 모건스탠리의 제임스 고먼 CEO는 아람코 측과 내년으로 예정된 기업공개(IPO)를 위한 협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사우디 정부는 아람코의 기업 가치를 2조달러 정도로 내다보고 있다. IPO 과정에서 가치가 그 절반으로 평가된다고 해도 사상 최대 규모의 IPO에 해당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살만 사우디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는 당일에는 미국과 사우디 CEO포럼도 예정돼 있다.

한편 IT분야에서 분주하게 영토 확장을 꾀하는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 마사요시(손정의) 사장도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에 맞춰 사우디에 머물 예정이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부왕세자와도 교분을 쌓아놓고 있다.

손 사장은 지난해 가을 차세대 기술 분야에 집중 투자할 목적으로 발표한 ‘비전 펀드’의 출범 준비를 마무리하는 절차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비전 펀드는 소프트뱅크의 출자금 250억 달러와 사우디 국부펀드가 약속한 450억 달러를 포함해 모두 900억 달러가 넘는 자금을 운용할 대형 펀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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