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에서 최근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한 김성태 의원이 “병든 보수를 고쳐보겠다”며 복당 배경을 밝혔다.
바른정당을 탈당한 뒤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김성태 의원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의 발언을 듣고 있다. <br>2017.5.16. <br>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18일 방송된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김 의원은 “박근혜는 보수를 버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진행자 김어준은 김 의원에 “살이 많이 빠지셨다”며 축하 음악으로 ‘새타령’을 틀어 눈길을 끌었다. ‘철새 정치인’ 풍자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김 의원은 “정말 잔인하다”며 “20일 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철새 타령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백로처럼 독야청청하게 살아갈 수도 있었다. 어찌보면 편하게 정치할 수도 있었다”며 “다 망해가는 자유한국당에 들어가려하는 것은 기울어진 운동장을 복원하려고 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바른정당이 최순실 폭탄을 피하는 면피용 정당은 됐지만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구현하기는 어렵다고 봤다”고 했다.

김 의원은 또 “딸도 제대로 쳐다보지 못하는 못난 아비가 됐다. 박근혜가 보수를 버렸지만, 이제 보수는 버림받고 탄압받아야 한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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