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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찾은 文대통령 “北 도발·핵 결코 용납 않겠다”

국방부 찾은 文대통령 “北 도발·핵 결코 용납 않겠다”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17-05-18 01:14
업데이트 2017-05-18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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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개혁 조속한 실행도 당부…내일 5당 원내대표 초청 오찬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북한의 도발과 핵 위협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제사회와 강력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나는 우리 군을 믿는다”면서 “지난 몇 달간 정치 상황이 급변했지만, 민주적이고 평화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군이 안보를 튼튼히 받쳐 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취임 후 첫 부처 순시 및 업무보고를 국방부에서 받은 자리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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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지휘부와 첫 대면
軍지휘부와 첫 대면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2층 회의실에서 취임 후 첫 부처 순시 및 업무보고를 받기에 앞서 군 관계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문 대통령의 뒤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문 대통령은 국방부 청사 2층 회의실에서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우리 군은 적의 어떤 도발도 용납하지 않는 철통같은 군사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만약 적이 무력도발을 감행한다면 즉각 응징할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대통령으로서 그런 역량을 더 키워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방개혁 2030을 통해 설계했던 국방개혁 방안의 조속한 실행과 방산 비리 재발 방지를 위해서도 각별한 노력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궁극적으로 스스로를 책임지는 책임국방, 말로만 외치는 국방이 아니라 진짜 유능한 국방, 국방다운 국방, 안보다운 안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것을 소명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일주일 만에 국방부와 합참을 찾은 것은 그만큼 우리 안보가 매우 엄중한 상황이기 때문”이라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은 최근 급격하게 고도화, 현실화됐다.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중대한 도발 행위이고 한반도는 물론 국제 평화와 안정에 대한 심각한 도전 행위”라고 비판했다. 막바지에는 “여러분, 정권은 유한해도 우리가 사는 한은 조국은 영원하다. 대통령이 바뀌어도 군의 국방태세에는 한순간도 이완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이날 방문에는 김영우 국방위원장(바른정당) 등 여야 의원들이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박수현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19일 5당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회동을 하기로 했다”면서 “전병헌 정무수석이 15일과 17일에 걸쳐 각 당 원내대표를 연쇄 접촉해 일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7-05-1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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