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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피플파워로 출범한 정부 강조해 달라”

文대통령 “피플파워로 출범한 정부 강조해 달라”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17-05-16 22:54
업데이트 2017-05-17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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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일·러·EU 특사단 오찬

홍석현·문희상, 오늘 美·日로
이해찬 내일 베이징으로 출국…“중국 측 정상회담 조율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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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사들과 악수하는 文대통령
특사들과 악수하는 文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전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열린 미·중·일·러·유럽연합(EU) 주요국 특사단 오찬 간담회에 앞서 내정된 특사단과 악수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윤제 EU·독일 특사, 송영길 러시아 특사, 홍석현 미국 특사, 문 대통령, 문희상 일본 특사, 이해찬 중국 특사.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미국·중국·일본·러시아·유럽연합(EU) 및 독일 특사단에 “(각국을 방문해 주요 인사를 만날 때) 새 정부가 (촛불집회 등의) 피플 파워를 통해 출범한 정부라는 의미를 강조해 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열린 특사단과의 오찬 자리에서 비공개로 전환한 뒤 “(새 정부에서) 이젠 정치적 정당성과 투명성이 굉장히 중요하게 됐음을 강조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비공개 전 모두 발언에서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어느 때보다도 엄중한 외교·안보 상황을 물려받았다”면서 “6개월 이상 정상외교의 공백이 있었고 이 공백을 메우는 게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특사단 파견이 정상외교의 본격적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또 “선거 기간 내내 새 정부의 외교 정책을 국익 중심, 맞춤형 협력외교라고 천명했는데 이번에 특사로 가는 분들은 대한민국 최고의 맞춤형 특사”라고 치켜세웠다.

미국 특사는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 중국 특사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 일본 특사는 민주당 문희상 의원, 러시아 특사는 민주당 송영길 의원, EU 및 독일 특사는 조윤제 서강대 교수가 임명돼 각국을 방문한다. 미국과 일본 특사단은 17일, 중국 특사단은 18일 각각 떠난다. 오찬에서 이 의원은 “15일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대사를 만났더니 (한·중) 정상회담의 조율을 원했다”고 말했다. 홍 전 회장은 “미국 인사들과 북핵·미사일 문제와 한·미 동맹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오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올해 교황청의 외교사절 한국 파견 70주년을 기념해 김희중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을 교황청에 특사로 파견하기로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7-05-1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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