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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코엑스몰, 장서 5만권 열린 도서관 ‘랜드마크 부활’ 승부수

스타필드 코엑스몰, 장서 5만권 열린 도서관 ‘랜드마크 부활’ 승부수

김희리 기자
김희리 기자
입력 2017-05-15 22:58
업데이트 2017-05-16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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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스타필드코엑스몰에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대형 도서관이 생긴다. 땅값이 비싼 곳의 복합쇼핑몰 한가운데 대규모 비상업시설이 들어서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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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픈… ‘쇼핑+문화’ 결합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코엑스몰에 문화 체험과 휴식이 가능한 ‘오픈 라이브러리’(조감도)를 오는 31일 연다고 15일 밝혔다. 코엑스몰 중심부에 들어서는 이 도서관은 2개 층, 2800㎡(약 847평) 규모에 13m 높이의 대형 서가 3개를 배치해 독서는 물론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5만권에 달하는 책, 아이패드를 활용한 eBook 시스템, 400여종의 국내외 잡지 등이 갖춰질 예정이다. 유명인사의 기부 도서를 바탕으로 기부자의 서재를 재현한 ‘셀럽스 라이브러리’ 코너도 마련된다. 운영은 영풍문고와 협업해 진행된다.

●신세계 ‘60억원 투자’ 첫 결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는 “개장 당시 명소였던 코엑스몰의 재도약을 위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쇼핑몰 한가운데 열린 도서관을 여는 실험에 나섰다”고 밝혔다. 2000년 개장한 코엑스몰은 2000년대 초반 연평균 방문객이 5000만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였다. 그러나 잠실 롯데월드타워, 신사동 가로수길 등 인근 상권이 개발되면서 상권이 침체됐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해 12월 스타필드코엑스몰을 연 이후 약 60억원의 투자를 통해 쇼핑몰을 개선 중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고객 설문 결과 코엑스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상징적인 공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문화 콘텐츠를 강화해 다른 쇼핑몰과 차별화를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의 소도시 다케오시에 2013년 재개장해 연간 100만명이 방문하는 관광 명소로 자리잡은 ‘다케오 시립도서관’처럼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문화 명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2017-05-1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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