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제 옷은 제가 벗을게요”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신임 수석비서관 오찬장에 참석했다. 옷을 벗을 때 청와대 직원이 벗는 것을 도와주려 하자 문 대통령은 “제 옷은 제가 벗겠습니다”라면서 스스로 옷을 벗고 있다.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신임 수석비서관 등과 함께 오찬장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자리에 앉기 전에 옷을 벗으려 했다.
이 때 뒤에 있던 청와대 직원이 도와주려 하자 문 대통령은 “제 옷은 제가 벗겠습니다”라면서 스스로 옷을 벗었다. 그러자 직원은 난감해하면서 멋쩍게 웃었다.
문 대통령의 이런 행동은 과한 의전을 좋아하지 않는 그의 스타일이 반영된 결과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는 이날 전남지사 퇴임 기자회견에서 “어제 대통령이 국무총리, 국가정보원장 지명 및 비서실장, 경호실장 임명을 끝내고 각자에게 특별한 당부를 했는데, 특히 (주영훈) 경호실장에게 ‘경호 좀 약하게 해달라’고 신신당부하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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