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참여

“미성년자일 때는 한 표를 행사한다고 세상이 달라질까 생각했는데, 막상 유권자 중 한 명이 되니 ‘내 한 표가 소중하구나’라는 책임감이 생기더라고요.”

1997년 12월생인 걸그룹 다이아의 정채연(20)은 생애 첫 투표를 한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그룹 다이아의 정채연이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주민센터에서 제 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4일 오전 7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주민센터에서 제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에 참여해 유권자로서의 첫 경험을 했다.

투표 직후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한 정채연은 “첫 투표를 하면서 설레면서도 긴장됐다”며 “어렸을 때는 엄마·아빠가 행사하는 한 표가 소중한지 몰랐는데 막상 투표소 안에 들어가니 무척 신중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주위에서 신분증만 챙겨가면 된다고 해서 갔는데 기계에서 투표용지가 나오는 게 신기했다”고 웃었다.

또 대선 후보들의 TV 토론회와 홍보 자료를 통해 공약을 대략 살펴봤다는 그는 “일정 때문에 바빠서 TV 토론회를 다 보진 못했지만 나도 투표를 해야 하니 후보들의 공약을 찾아봤다. 물론, 마음속에 선택할 후보를 결정해서 갔다”고 말했다.

다음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으로는 “나도 대한민국의 국민이니 국민을 위한 정치, 사람을 위한 나라가 되도록 이끌어주셨으면 좋겠다”며 “또 아동과 청소년, 청년, 어르신들, 어려운 사람들까지 국민의 소리를 잘 들어주시길, 나라에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잘 헤쳐나가는 리더십을 보여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일인 9일 일정이 있어 사전투표를 택했다.

그는 “선거일에 바쁘신 유권자들은 저처럼 오늘내일 사전투표에 참여했으면 좋겠다”며 “투표소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절차도 간편해 저처럼 첫 투표를 하는 사람도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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