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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김관진 실장 원색 비난…사드 논란 선전전

北매체, 김관진 실장 원색 비난…사드 논란 선전전

입력 2017-05-02 09:25
업데이트 2017-05-0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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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지난달 26일 성주골프장에 전격 배치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관련 선전전을 벌였다.

북한의 대남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일 ‘비루한 삽살개, 김관진의 꼬리 젓기’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김 실장과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사드배치 이틀째였던 지난달 27일 통화한 내용을 언급하며 “추악한 친미 주구의 역겨울 나발이고 묵과할 수 없는 도발적 악담질”이라고 비난했다.

이 매체는 “미국 대통령까지도 남조선에 대한 싸드(사드) 배치를 명분으로 미화 10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괴뢰 보수패당에게 요구하고 있는 판”이라며 “그러나 괴뢰 패당은 모닥불의 덕을 보려면 연기쯤은 참아야 한다는 식으로 민심을 우롱, 기만하면서 도적 고양이처럼 관련 장비들을 남조선에 끌어들였다”고 선전했다.

이어 “인민들이 저주하는 재앙의 화근을 끌어들이면서도 원활하게 되고 있다고 쾌재를 올리고 미국의 침략 책동을 극구 비호 두둔하며 아첨하는 김관진의 추태야말로 더러운 친미 사대 매국적 망동이며 민심을 우롱 모독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매체는 김 실장을 ‘미국 상전에 충실한 삽살개’로 비유하며 원색적인 비난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우리의 단호한 보복타격은 미국과 괴뢰 역적무리들의 정수리를 겨누고 있다”고 위협했다.

앞서 김 실장은 맥매스터 보좌관과 사드 배치 이틀째였던 지난 27일 오전(우리시간) 25분간 주한미군의 원활한 사드배치와 강력한 대북 제재·압박 공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청와대가 밝힌 바 있다.

한편, 맥매스터 보좌관은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김 실장과의 통화에서 사드 비용과 관련한 기존 합의를 지키겠다고 했다가, 하루 뒤인 지난 1일 사드 비용 분담을 재협상할 수 있다고 말을 바꿔 논란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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