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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모·권혁주… 자녀 재능 꽃피운 모정

김건모·권혁주… 자녀 재능 꽃피운 모정

안동환 기자
안동환 기자
입력 2017-04-27 20:44
업데이트 2017-04-27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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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 시상

음악·미술·문학 등 7분야 대상
자식 소질 파악·후원 어머니들


가수 김건모의 어머니 이선미(73)씨와 요절한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의 어머니 이춘영(59)씨 등 7명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수여하는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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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수근(왼쪽)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직무대행(제1차관)과 가수 김건모의 어머니 이선미씨. 연합뉴스
송수근(왼쪽)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직무대행(제1차관)과 가수 김건모의 어머니 이선미씨.
연합뉴스
문체부는 27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시상식을 열어 시인 박성우의 어머니 김정자(75)씨, 설치미술가 김승영의 어머니 박흥순(80)씨, 국악인 방수미의 어머니 구현자(72)씨, 연극연출가 김태수의 어머니 조용녀(84)씨, 발레리나 황혜민의 어머니 김순란(66)씨 등 7명에게 감사패와 대나무 무늬로 장식된 금비녀 ‘죽절잠’을 수여했다.

이선미씨는 아들의 음악적 재능을 일찍 발견해 키워 주고, 대중가수의 길을 걷는 아들을 적극적으로 후원해 온 점이 수상 이유로 꼽혔다.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하며 아들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씨는 시상식에서 “자식의 소질이 어디에 있는지를 잘 파악해 이끌어 주시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급성심정지로 31세의 나이에 사망한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의 어머니 이춘영씨도 3세 때 처음 바이올린을 접한 아들의 재능을 발견하고 적극 지원했다. 아들의 음악적 꿈이 좌절되지 않게 러시아 모스크바로 이주해 음악 활동을 도왔다. 이씨는 “아들의 연주가 세상에 남아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길 바라고 바란다. 불우하지만 재능 있는 어린 음악가들을 후원할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은 매년 어버이날을 맞아 자녀를 훌륭한 예술가로 키운 어머니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전하기 위해 1991년 제정된 상이다. 문학, 미술, 음악, 국악, 연극, 무용, 대중예술 등 7개 분야를 대상으로 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2017-04-2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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