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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대통령 선거 벽보 훼손 잇달아…5명 입건

부산서 대통령 선거 벽보 훼손 잇달아…5명 입건

입력 2017-04-24 17:12
업데이트 2017-04-2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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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9일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부산에서 선거 벽보를 훼손하는 일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24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벽보 3건과 현수막 2건 등의 훼손이 발생해 모두 5명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됐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지난 21일 오후 10시 35분께 부산 사하구 승학로의 한 벽면에 게시된 벽보의 일부를 자동차 열쇠로 그어 훼손한 혐의로 김모(51)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술에 취했던 김씨는 열쇠로 후보 15명의 벽보 비닐 덮개 위를 모두 그었고 이중 안철수 후보 벽보의 비닐 덮개가 5㎝ 정도 찢어졌다.

김씨는 경찰에서 “돈도 안 벌어지고, 세상에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같은 날 오후 8시 51분에는 부산 사하구의 한 노상에서 이모(61) 씨가 커터칼로 선거 벽보를 20㎝ 정도 훼손했다.

지적장애 1급인 이씨는 불과 5분 뒤에 인근의 한 주차장 부근에 부착된 선거 벽보를 같은 방법으로 27㎝ 훼손했다.

이씨는 다음날 오전 2시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거됐다.

이씨는 경찰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은 문재인 후보 탓이다. 벽보를 보고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지난 23일에는 대선과 관계없이 자신이 타려던 버스가 그냥 지나쳤다는 이유로 선거 벽보를 훼손한 김모(54) 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김씨는 당일 오전 6시 52분께 부산 강서구 낙동중학교 앞에 붙어 있는 선거 벽보 오른쪽 끈을 풀고 기호 14∼15번 후보 얼굴 부분을 찢었다.

경찰은 선거 벽보 훼손 행위에 대해 끝까지 추적해 형사처벌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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